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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진vs신진식…김세진이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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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진vs신진식…김세진이 웃었다

입력
2017.10.20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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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이 20일 삼성화재와 프로배구 남자부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지시를 하고 있다. OK저축은행이 3-1로 이기며 적장 신진식 감독과 지략대결에서 웃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이 20일 삼성화재와 프로배구 남자부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지시를 하고 있다. OK저축은행이 3-1로 이기며 적장 신진식 감독과 지략대결에서 웃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김세진(43)과 신진식(42).

‘左진식-右세진’이라 불리며 한국 배구의 한 시대를 풍미했던 두 사람이 지도자가 돼 처음으로 지략대결을 펼쳤다.

신진식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삼성화재와 김세진 감독이 이끄는 OK저축은행은 20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1라운드에서 격돌했다.

결과는 김 감독의 완승이었다. OK저축은행은 삼성화재를 3-1(19-25 26-24 25-20 25-17)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경기 전 악수로 선전을 다짐한 두 사령탑은 열정적으로 선수들을 지휘했다.

첫 세트는 삼성화재가 가져갔다. 삼성화재는 1세트 16-16에서 박철우(32)의 블로킹과 김규민(27)의 속공 등을 묶어 21-16까지 달아났다. 주도권을 쥔 삼성화재는 별다른 위기 없이 1세트를 마쳤다.

2세트에서는 듀스 승부가 벌어졌다. OK저축은행은 24-24에서 황동일(31)의 서브 범실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한 뒤 박원빈(25)의 블로킹으로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OK저축은행은 3,4세트에서 삼성화재의 추격을 여유 있게 뿌리쳤다. 부상에서 벗어난 송명근(24ㆍ20점)은 후위공격 3개, 블로킹 3개, 서브에이스 4개로 시즌 2호 ‘트리플크라운’(서브에이스ㆍ블로킹ㆍ후위공격 각각 3개 이상)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가 안 풀린다는 듯 팔짱을 끼고 코트를 바라보는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 한국배구연맹 제공
경기가 안 풀린다는 듯 팔짱을 끼고 코트를 바라보는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 한국배구연맹 제공

OK저축은행은 2015년부터 ‘괴물 용병’ 로버트랜디 시몬(30)을 앞세워 두 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시몬이 떠나고 주전 선수들이 잇따른 부상에 시달리면서 팀 성적은 최하위(7위)로 추락했다. 절치부심한 OK저축은행은 올 시즌 첫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3-2로 따돌린 데 이어 삼성화재마저 제압하고 2승 무패(승점 5)를 질주했다.

반면 올 시즌 명가 재건을 노리는 삼성화재는 홈 개막전에서 무기력하게 무너지며 승리 없이 2패(승점 1)를 기록했다. 신 감독의 정규리그 데뷔 첫 승은 또 미뤄졌다. 삼성화재 타이스(26ㆍ17점)와 박철우(14점) 쌍포는 31점을 합작하는데 그쳤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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