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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뛰는 홍준표 “헌재, 박근혜 대통령에게 소명 기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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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뛰는 홍준표 “헌재, 박근혜 대통령에게 소명 기회를”

입력
2017.02.2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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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영입 러브콜 이어

한국당 당원권 정지 해제 시사

안상수, 대선 출마 공식 선언

20일 오후 경남 창원시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홍준표 경남지사가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20일 오후 경남 창원시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홍준표 경남지사가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된 혐의로 기소됐다가 2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홍준표 경남지사의 몸값이 급상승하고 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범보수 대선주자로 떠오른 홍 지사에게 잇달아 러브콜을 보내면서다. 홍 지사는 21일 태극기 민심을 겨냥,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충분한 소명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하는 등 본격적인 대선 몸풀기에 나섰다.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홍 지사에 대한‘당원권 정지’해제 가능성을 시사하며 바른정당의 홍 지사 영입설을 일축했다. 그는 원내대책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옆집(바른정당)에서 자꾸 (홍 지사를) 자기네 사람이라고 하는 것은 정치 도의에도 맞지 않는다”며 “무죄 판결 이후 홍 지사의 언급을 보면 우리 당에 대한 신뢰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당원권 정지 문제에 대해서도 당과의 협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당 당헌당규에 따라 홍 지사는 검찰 기소 단계에서 당원권이 정지됐으며 이를 회복하지 않으면 한국당 대선 경선 참여가 불가능하다. 한국당 관계자는 “홍 지사 본인이 희망해 재심청구서를 제출하면 (당원권 회복이) 긍정적일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앞서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홍 지사가 말한) 좌파 집권을 막기 위해 양당이 연대해야 한다고 한 것과 친박 패권주의를 배격한다는 것은 저희 당과 매우 가까운 노선”이라며 “우리들과 하겠다고 하면 대환영”이라고 공개적으로 영입 의사를 밝혔다.

출마 여부가 불투명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제외하고 대선주자들이 한 자릿수 지지율을 면치 못하는 범보수 진영에서 홍 지사는 흥행 요건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모래시계 검사’, ‘홍트럼프’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높은 인지도와 강한 전투력으로 지지세를 상당 부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홍 지사도 출마에 대해선 말을 아끼면서도 슬슬 몸풀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그는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나라의 운명이 걸린 탄핵심판을 헌법재판관의 임기에 맞추려는 것은 어이 없는 일”이라며 “박 대통령에게 충분히 소명할 기회를 줘야 하는데 그렇지 않아 우려스럽다”고 보수 민심을 자극했다. 공무원과 시민을 대상으로 23일(대구), 24일(울산) 갖기로 한 홍 지사의 영남권 강연정치도 대선 출마를 위한 사전정지작업으로 해석된다.

한편 안상수 한국당 의원은 이날 인천 경제자유구역청에서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인천시장 출신인 안 의원은 지난 6일 출판기념회에서 “위기의 이 나라에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고 싶다”며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한국당에서 출마를 공식 선언한 대선주자는 이인제 전 최고위원, 원유철 의원,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에 이어 안 의원이 네 번째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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