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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회, ‘셧다운 해소’ 표결 한국시간 새벽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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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회, ‘셧다운 해소’ 표결 한국시간 새벽 진행

입력
2018.01.2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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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코닌(공화ㆍ텍사스) 상원의원이 21일 셧다운 사태 종결을 위한 공화ㆍ민주당의 협상 결과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존 코닌(공화ㆍ텍사스) 상원의원이 21일 셧다운 사태 종결을 위한 공화ㆍ민주당의 협상 결과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미국 의회가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사태를 조기 종결하기 위해 22일(현지시각) 낮 관련 표결을 진행키로 했다. 그러나 사태를 촉발시킨 이민 문제 등을 놓고 여야 이견이 완전히 좁혀지지 않아, 사태 장기화 가능성이 여전히 우려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미 상원은 다음달 8일까지 정부에 재정을 지원하는 내용의 임시 예산안에 대한 절차 표결을 22일 정오(한국시간 23일 새벽 2시)에 진행하기로 했다. 이 안건이 가결되면 주말부터 시작된 셧다운이 월요일 정오 이후 종료된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상원 연설에서 “다카(DACAㆍ불법체류청년 추방유예 프로그램), 국경 보안과 관련된 이슈를 다루는 입법을 진행하겠다는 것이 내 의도"라면서 "국방 지출 증액, 재난재해 구호와 다른 중요한 문제에 대한 입법도 계속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공화ㆍ민주당은 중도 성향 의원을 중심으로 월요일 관공서 업무가 시작되기 전까지 이번 사태를 풀기 위해 주말 내내 분주히 움직였다. AFP통신은 임시 예산안 표결을 성사시키기 위해 여야 지도부가 머리를 맞대기 전 양당 중도 성향 의원 20여 명이 먼저 모여 물밑 조율을 했다고 전했다. 린지 그레이엄(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매코널 원내대표가 처음으로 이민 문제를 포함시켰다"면서 "우리는 계속 정부의 문을 열고 동시에 이민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야 조율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을 향해 이른바 '핵 옵션' 도입이라는 비상조치를 할 것을 촉구하며 민주당을 강하게 압박하기도 했다. 그는 트위터에서 "교착상태가 계속된다면 공화당은 51%(핵 옵션)로 가서, 임시 예산안이 아니라 진짜인 장기예산안을 표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나 매코널 원내대표는 즉각 대변인을 통해 "'공화당 콘퍼런스(RCUSS)'는 입법 규정을 바꾸는 데 반대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거절했다.

그러나 표결에서 셧다운 종료에 극적으로 합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공화당 내에서도 평의원들은 대표성이 없는 중도 성향 상원의원들 간 합의안에 반발하는 분위기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톰 콜(공화·오클라호마) 하원의원은 "우리 당에서 누구도 자칭 상원의원 그룹이 만들어낸 설익은 아이디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백악관도 민주당에 많은 것을 양보할 수는 없다는 분위기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대변인은 "우리는 척 슈머(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의원과 민주당이 수백만 미국인과 우리의 군대를 위한 정부를 인질로 잡고 있는 한 불법 이민자 신분에 대해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워싱턴=송용창특파원 hermee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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