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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끝나자마자... 중국 군용기 5대, 한국방공식별구역 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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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끝나자마자... 중국 군용기 5대, 한국방공식별구역 침범

입력
2017.12.18 15:1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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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도 부근 진입했다 빠져나가

공군 전투기 긴급 출격해 맞대응

올해 2번째… 中은 “일상적 훈련”

중국 군용기 5대가 18일 이어도 부근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3시간여 동안 침범했다. 통상적 훈련이라고는 해도, 한중 정상회담이 끝나자마자 중국이 군사조치에 나서면서 서해 상공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합참에 따르면 오전 10시 10분쯤 중국 폭격기 2대, 전투기 2대, 정찰기 1대가 이어도 서남방 KADIZ로 진입했다. 이중 폭격기와 전투기는 이어도 동쪽의 일본 방공식별구역(JADIZ)까지 진입했다가 방향을 틀어 이어도와 제주도 사이로 빠져나갔고, 정찰기는 JADIZ를 따라 가나자와(金澤) 지역까지 동진했다가 돌아갔다. 중국 군용기는 H-6 폭격기 2대, J-11 전투기 2대, TU-154 정찰기로 파악됐다. 합참은 “중국 군용기가 KADIZ와 JADIZ에 진입했지만 우리 영공을 침범하지는 않았다”며 “최초 진입 이후 3시간 30분 가량 지난 오후 1시 47분쯤 모두 서해로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이에 우리 공군은 중국 군용기의 접근이 최초 포착된 오전 10시 2분부터 F-15K, KF-16 전투기를 긴급 출격시켜 맞대응 했다. 또 군 직통망으로 통화한 결과 중국측은 “일상적인 훈련이고, 대한민국 영공에는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는 게 합참의 설명이다.

중국 군용기가 KADIZ와 JADIZ를 동시에 침범한 건 올해 들어 1월 9일 이후 두 번째다. 당시 중국 군용기는 12대가 KADIZ로 진입해 이번과 비슷한 경로로 비행한 뒤에 돌아갔다. 이어도 주변 상공은 한중일 3국의 방공식별구역이 겹쳐있어 어느 국가든 항공기가 이 지역으로 비행할 경우 상대국의 방공구역을 침범하게 된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ankookilbo.com

중국 군용기 5대가 18일 이어도 부근 한국방공식별구역을 3시간여 동안 침범했다고 합참이 밝혔다. 사진은 2013년 12월 해군 이지스함 율곡이이함이 이어도 해역에서 해상경계작전을 수행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중국 군용기 5대가 18일 이어도 부근 한국방공식별구역을 3시간여 동안 침범했다고 합참이 밝혔다. 사진은 2013년 12월 해군 이지스함 율곡이이함이 이어도 해역에서 해상경계작전을 수행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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