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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병원과 함께 하는 건강 Tip] 수술 후 림프부종, 예방이 최선

입력
2017.12.04 20:00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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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등으로 림프절을 건드리는 수술을 받는 이가 있다. 이들은 수술 후 적지 않게 림프부종으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Q. 림프부종이란.

“림프부종이란 림프계의 기능 이상으로 림프액을 정상적으로 흡수ㆍ순환시킬 수 없어 발생하는 부종을 말한다. 특히 유방암 환자는 치료를 받는 동안 언제든지 나타날 수 있다. 감염, 외상, 비만, 수술 후 장액종이나 혈종 등의 합병증, 광범위한 림프절 제거, 60세 이상 등이 림프부종 발생의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Q. 치료 않고 방치한다면.

“림프부종은 대부분 통증 없이 서서히 진행된다. 처음에는 누르면 살이 움푹 들어가는 정도로 시작하지만 적절히 관리하지 없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이차적인 섬유성 변화로 인해 피부가 딱딱해지며 탄성을 잃게 된다. 나아가 림프관과 신경이 손상되면 아플 수 있다. 통증이 생길 만큼 변성되면 피부 표면이 불규칙해져 귤껍질 같이 거칠어진다. 이 단계에서는 압박붕대나 스타킹으로도 부종을 회복하기 어렵다. 특히 고여 있는 림프액은 박테리아가 번식하기 쉬워 염증으로 합병증이 생기기 쉽다.”

Q. 어떻게 치료하나.

“여러 각도에서 복합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치료 초기에는 집중치료로 부종의 부피를 줄인 뒤 유지기에는 붕대와 스타킹 등으로 부종을 예방한다. 운동과 피부 관리법 등 환자교육도 병행한다. 하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림프부종의 예방이다.”

Q. 어떻게 예방하나.

“림프부종은 림프액의 순환이 방해 받는 경우와 림프액이 많이 생산될수록 생기기 쉬우므로 이런 상황을 피하는 게 최선이다. 수술한 팔을 무리하게 사용하지 말고, 상처나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 혈압을 재거나 피를 뽑는 일은 부종이 생긴 팔에는 시행하지 않는 게 좋다. 피부보습제를 활용하고 화상이나 동상도 주의해야 한다.

피부가 단단해지면서 조이는 느낌, 열감, 묵직한 느낌, 팔꿈치나 손가락의 관절을 구부리기 힘든 느낌, 평소에 입었던 옷이 죄는 느낌 등은 림프 부종의 초기 전조 증상이다. 이 때에는 빨리 림프부종 클리닉을 찾아 압박 붕대 관리법과 도수림프배출법 등 물리치료를 하면 림프부종을 예방할 수 있다.”

<도움말= 최원아 강남세브란스암병원 림프부종클리닉(재활의학과) 교수>

최원아 강남세브란스암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최원아 강남세브란스암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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