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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부시 前대통령 나란히 2代 걸쳐 ‘밴 플리트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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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부시 前대통령 나란히 2代 걸쳐 ‘밴 플리트 상’

입력
2017.09.2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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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오른쪽) SK그룹 회장이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소사이어티 6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SK그룹 제공
최태원(오른쪽) SK그룹 회장이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소사이어티 6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SK그룹 제공

최태원(57) SK그룹 회장이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소사이어티 60주년 기념 행사’에서 조지 W. 부시(71) 전 미국 대통령과 만나 한미 양국의 민간 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두 사람은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한미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밴 플리트 상’을 아버지에 이어 2대에 걸쳐 받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 상은 한국전쟁 당시 미 8군 사령관을 지낸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의 이름을 딴 상으로, 최태원 회장의 선친인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은 1998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아버지 조지 H.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은 2005년 각각 이 상을 받았다. 최 회장과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올해 이 상의 공동 수상자다.

최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선친의 유지인 장학사업과 학술교류로 양국 발전에 기여하고, 선친에 이어 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밴 플리트상까지 받게 돼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고등교육재단은 지난 43년 동안 한국 최고의 인재들을 지원해 700여명이 미국 최고의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며 “장학 사업과 학술교류로 한미 양국 발전과 가치 공유에 기여하게 돼 긍지를 느낀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또 “한미 양국은 민주주의와 자유시장주의라는 공통의 가치를 기반으로 공동번영을 추구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북핵 사태라는 위협 상황 속에서도 평화와 안보를 위한 한미 동행은 굳건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고등교육재단 출신으로 미국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염재호 고려대 총장과 김용학 연세대 총장, 천명우 예일대 학장 등 한미 양국의 정계, 재계, 학계 인사 44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최 회장은 행사 직전 기자들과 만나 SK하이닉스가 참여한 한미일 연합이 일본 도시바 메모리 매각 계약을 체결한 것과 관련해 “인수가 아닌 투자라고 생각한다”며 “반도체 업계가 더 상생할 방법을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있고, 그 점을 도시바 측과 잘 얘기해 같이 할 기회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인수 절차가) 다 끝난 것이 아니고 몇 단계를 더 거쳐야 하기 때문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 하나씩 해나가면 될 것 같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한준규 기자 manb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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