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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무장반군, 민다아오섬에서 인질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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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무장반군, 민다아오섬에서 인질극

입력
2017.06.2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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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파 급진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하는 필리핀 무장 반군이 21일(현지시간) 남부 민다나오섬의 한 학교를 습격, 학생과 마을 주민들을 상대로 인질극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인질 희생을 감수해서라도 반군 섬멸을 예고한 가운데 일어났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방사모로 자유전사단(BIEF) 소속으로 보이는 무장대원 200여명이 이날 이른 아침 만나시오섬 마라위시에서 160㎞ 떨어진 피그카와얀 마을을 습격했다. 마을 학교를 점거한 이들은 정부군과 교전을 벌이고 주민과 학생들을 상대로 인질극을 벌였지만 수업 시작 전이라 피해가 크진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피해 내용은 보고되지 않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필리핀 경찰을 인용해 “학교가 점거됐고, 인질이 있다. 인질 숫자와 신원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이후 정부군은 학교에 붙잡혔던 인질들은 모두 풀려났다고 밝혔지만, 마을 습격 과정에서 주민 몇 명이 무장 반군에 인질로 붙잡혔다고 전했다.

BIEF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지역 4개의 IS 추종 반군 중 하나로 정부군의 압박을 받고 있다. 릴란 마몬 경찰서장은 “마을 습격은 마라위에서 IS 추종 반군 소탕에 나선 정부군의 주의를 분산하려는 기만 작전의 하나”라고 말했다. 필리핀 정부는 최근 공산반군과의 교전을 중지하는 등 IS 추종 무장 단체 소탕에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호찌민=정민승 특파원 ms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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