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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픽사 제작자들이 만든 감동 단편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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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픽사 제작자들이 만든 감동 단편 애니메이션

입력
2016.10.1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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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동영상]

‘인사이드 아웃’ ‘굿다이노’ ‘월-E’ 등 픽사의 대작 애니메이션 제작에 참여했던 애니메이터 루하무-하지, 앤드류코츠가 제작한 단편 애니메이션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들은 지난 14일 동영상 플랫폼 비메오를 통해서 약 7분 분량의 단편 ‘버로우드 타임’(Borrowed Time)을 공개했는데, 불과 사흘만에 200만뷰 이상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 애니메이션은 불의의 사고로 동료를 잃고 죄책감속에 평생을 살아온 보안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상 속 주인공은 어린 시절 마차를 타고 다니며 지루한 일상을 보낸다. 어느 날 마차에 함께 타고 있던 보안관은 그에게 소중하게 아끼던 자신의 회중시계를 건넨다. 그때 마침 이들은 누군가에게 공격을 받게 되었고 총격전을 벌이다 마차가 전복된다. 마차와 함께 굴러 떨어진 보안관은 절벽에 매달리게 된다. 보안관을 구하려 안간힘을 쓰던 주인공은 보안관이 매고 있던 장총을 이용해 그를 구하려 했지만 결국 구하지 못하게 된다.

애니메이션의 시작 장면은 주인공이 시간이 흘러 보안관이 되었고, 다시 그 절벽을 찾은 장면이었던 것이다. 주인공의 표정은 평생 죄책감을 안고 살아온 것으로 보인다. 절벽 끝에 선 주인공은 그 자리에서 삶을 포기하려고 시도한다. 그러나 절벽에서 떨어지려는 순간 주인공은 과거 보안관이 자신에게 주었던 회중시계를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그 속에는 보안관과 주인공의 사진이 담겨있다. 그러자 주인공은 삶을 포기하려 했던 것을 반성하며 흐느껴 울면서 짧은 영상은 끝을 맺는다. 짧지만 강렬한 메시지와 영상 구성은 보는 사람에 강한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

이 영상을 제작한 두 제작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5년간 틈틈이 이 영상을 제작해왔다”며 “애니메이션은 항상 코믹하고 가족 친화적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강렬한 스토리를 담게 됐다”고 밝혔다. 두 제작자는 왜 이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게 됐는지에 대해설명한 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최희정 인턴PD(서울여대 방송영상학과 4)

<제작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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