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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트럼프, DMZ 가던 길 공장 보고 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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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트럼프, DMZ 가던 길 공장 보고 놀라”

입력
2017.11.1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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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박 6일간의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1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입국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추미애(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박 6일간의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1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입국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4박 6일간의 미국 방문 일정을 마무리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귀국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 중 비무장 지대(DMZ) 인근 공단 지대를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며 방한 뒷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추 대표는 17일 뉴욕 특파원 간담회에서 지난 7, 8일 한국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이 비무장지대(DMZ) 판문점을 깜짝 방문하려다 날씨 문제로 취소하는 과정 중 내놓은 발언을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전용헬기인 ‘마린 원’으로 이동하다 짙은 안개로 인해 파주 근처에서 회항했다. 추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30분간 상공을 돌며 내려다본 곳에 2,500만명이 살고 있고, (이들이) 전쟁 나면 몰살된다는 점을 이해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정작 트럼프 대통령은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에게 ‘내가 지금 엄청난 것을 목격했다. 공장이 엄청 많다. 이것을 미국에 세우면 안 되느냐’고 말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추 대표는 “콘 위원장의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며 “결국 자동차 부품회사도 미국에 만들라는 얘기 아니냐”고 반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어떤 공장 지역을 봤는지 확인되지 않으나 공단을 본 뒤 ‘미국 우선주의’ 기조에 따라 미국에 진출한 한국 회사가 현지 공장을 설립하길 원한다는 바람을 또다시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 양국은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간 정상회담 다음날인 8일 공동언론발표문을 통해 “한국은 아시아 국가로는 미국 내 두 번째로 큰 해외직접투자국이 됐다”며 “최근 한국 기업의 주요 투자는 롯데케미칼의 루이지애나주 석유화학 시설 건설(31억달러), 한국타이어의 테네시주 클락스빌 신공장 건설(8억달러, 1,800명 고용), SK의 텍사스주 에틸렌 아크릴산 생산(3억7,000만달러) 등을 포함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김정원 기자 garden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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