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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을 위한 화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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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을 위한 화장품

입력
2017.04.2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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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을 위한 화장품은 모든 여성들이 꿈꾸는 제품이다. 하지만 그동안 해당 제품 개발은 화장품 관련 규제에 막혀 현실화되지 못했으며 다양한 피부 상태 분석과 안전한 제품 개발 및 제조 등 비용적인 문제로 화장품 회사들이 시장에 관련 제품을 내놓지 못했다.

그런 가운데 지난해 정부가 맞춤형화장품 활성화를 선언하며 일부 규제를 완화해 주면서 다양한 맞춤형화장품들이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먼저 국내 화장품 업계 1위 기업인 아모레퍼시픽은 식약처의 ‘맞춤형화장품 판매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글로벌 육성 대표 브랜드 라네즈를 통해 맞춤형화장품 시장에 진출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라네즈는 지난해 8월 나만의 맞춤 컬러를 찾고 싶어 하는 퍼스널 컬러 열풍에 맞춰 ‘마이 투톤 립 바’를 국내에서 맞춤형화장품이란 이름으로 처음 선보였다.

‘투톤 립 바’는 2015년 3월 출시한 라네즈의 대표 메이크업 제품으로, 사선 커팅 방식의 자연스러운 투톤 그러데이션을 만들어주는 립스틱이다.

매장을 방문한 고객은 ‘라네즈 뷰티미러’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피부 색상을 진단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도움을 받아 본인에게 어울리는 맞춤형 색상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어 14가지 입술 안쪽 색상과 13가지 바깥쪽 색상을 조합한 총 182가지의 컬러 중 한 가지 조합을 선택해 즉석에서 맞춤형 마이 투톤 립 바를 제조하게 된다.

제품 용기에는 고객이 원하는 메시지를 각인해주는 인그레이빙(engraving) 서비스가 제공되며 완성된 제품은 선물 케이스로 포장할 수 있다.

라네즈는 지난해 11월 베스트셀러 제품인 ‘마이 워터뱅크 크림’을 맞춤형화장품으로 또 한번 선보였다.

‘마이 워터뱅크 크림’ 역시 전문적인 진단을 바탕으로 피부 상태를 분석해 제작하는 맞춤형 스킨케어 제품으로 라네즈의 전문 피부 진단기기 ‘뷰티파인더’를 통해 현재 피부 상태를 정교하게 진단하고 카운셀링과 함께 고객 피부에 최적화된 수분 솔루션을 바탕으로 제품을 처방한다.

수분 유지형(Light)과 수분 리필형(Moisture), 수분 장벽 강화형(Ultra Moisture) 등 다양한 고객 피부 타입에 가장 적합한 수분 크림을 제안하며 완성된 제품은 사용 기한, 성분명, 주의사항 등이 포함된 맞춤형 패키지에 담겨 고객에게 제공된다.

국내 화장품 업계 2위인 LG생활건강도 올해 1월 자사의 코스메슈티컬 화장품 브랜드 CNP차앤박 화장품을 통해 맞춤형화장품 시장에 진출했다.

개개인의 피부타입 및 고민에 따라 최적화된 1:1 레시피로 완성되는 맞춤형화장품 ‘ReMede by CNP(르메디 바이 씨앤피)’를 이화여대 인근에 정식 매장을 오픈한 것.

르메디 매장을 방문하면 피부 전문가와의 개별 피부 측정 인터뷰를 통해 라이프스타일 및 피부고민을 확인하고 피부측정기기로 피부 상태를 분석해 이를 기반으로 1:1 레시피를 추천하고, 최종 레시피로 위생적이고 안전한 혼합실에서 혼합, 고유 제품 번호와 이름이 라벨링된 ‘나만의 세럼Ex’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나만의 세럼Ex’는 3가지 베이스 세럼 중 피부 타입으로 결정된 1개의 세럼과 5가지 효능 앰플 중 피부고민에 따라 선택된 2개의 앰플이 조합된다.

베이스 세럼은 피부 타입에 따라 과다 피지를 산뜻하게 정돈해주는 ‘스킨컨트롤 세럼’, 수분을 공급해 피부에 탄력을 더하는 ‘리밸런싱 세럼’, 건조한 피부에 풍부한 보습을 전달하는 ‘딥휴멕트 세럼’ 3가지이며 효능 앰플은 ‘피부 고민’에 따라 모공케어, 탄력강화, 주름개선, 트러블케어, 화이트닝 5가지다.

유명 수입사도 최근 국내에 맞춤형화장품을 선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키엘이 선보인 ‘아포테커리 맞춤 에센스’는 키엘 조제 약국의 오랜 전통과 현대 키엘의 첨단 기술이 만나 탄생한 고농축 맞춤 에센스로 1:1 전문 상담을 통해 개개인별 피부에 맞춘 솔루션을 제공해 주는 제품이다.

매장을 찾은 고객은 KCR이라고 명명되는 키엘 매장의 피부 전문 상담원과 키엘이 전세계 언어로 만든 피부 상태 체크북인 ‘스킨 아틀라스’로 피부 상태를 확인하고 주름, 모공, 피부결, 미백, 수딩 중 가장 두드러지는 두 가지의 피부 고민을 선택한다.

아포테커리 맞춤 에센스는 두 가지의 ‘집중 영양 고농축 앰플’과 각 앰플의 영양을 피부 깊숙이 전달해 줄 ‘피부 강화 에센스’로 구성되며 에센스의 베이스가 되는 피부 강화 에센스는 대표적인 식물성 오일 성분인 스쿠알란을 함유하고 있어 피부 장벽을 강화하고 수분과 영양 손실을 방지해준다.

피부 상태에 따라 에센스 베이스에 즉석으로 조합하는 집중 영양 고농축 앰플은 주름, 모공, 피부결, 미백, 수딩의 효능을 가진 5가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두 가지를 함유하기 때문에 복합 고민 해결도 가능하다.

또한 바로 제조된 제품의 보틀과 패키지에는 자신의 이름과 상담 정보, 제조 날짜가 적혀 나만을 위한 제품이 탄생된다.

이외에도 이니스프리는 최근 ‘제주 용암해수 부스팅 앰플’ 베이스에 주름, 화이트닝, 시카, 탄력, 모공 등 5종의 농축 ‘이펙터’ 2종을 선택해 조합 할 수 있는 ‘제주 용암해수 부스팅 앰플’을 출시했으며 한국화장품도 유전자 정보에 바탕해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맞춤형화장품 브랜드 ‘제네르떼(Generte)’를 새롭게 선보였다.

또한 무방부제 멸균 화장품으로 유명한 넥스젠바이오텍은 최근 자사가 개발한 단백질 신소재인 거미독 단백질을 비롯해 전갈독, 해파리, 보톡스 융합, 부동화, 히아루론산, 내열성 성장 호르몬 단백질 등 7가지 모듈로 피부관리숍에서 관리사가 고객의 피부 상태와 니즈에 따라 조합해 사용할 수 있는 ‘프로테인 모듈’ 출시를 준비 중이다.

최지흥 뷰티한국 기자 jh9610434@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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