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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동 환승주차장, 컨테이너 예술기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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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동 환승주차장, 컨테이너 예술기지로

입력
2015.05.1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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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반 쌓아 '드림박스' 건립키로

문화예술 신경제 중심지 조성 나서

창업지원·교육 프로그램도 마련

장기간 미개발 상태로 남아있는 서울 도봉구 창동환승주차장이 컨테이너로 만든 예술기지로 바뀐다. 서울시는 인근에 들어설 대형 복합문화공연시설인 ‘서울아레나’가 들어설 때까지 이 곳을 문화예술의 창의적 활동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11월까지 KTX복합환승센터 유보지인 창동환승주차장 일대 시유지 2,790㎡에 51개의 컨테이너를 활용한 가칭 ‘드림박스’를 건설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공간은 KTX복합환승센터 개발착수 전까지 5∼6년간 창동과 상계동 일대를 문화예술 기반의 신경제중심지로 조성하기 위한 전초기지로 활용된다.

드림박스는 기존 환승주차장 기능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도록 2층 높이의 인공지반을 조성해 그 위에 51개의 컨테이너(1개당 길이12m, 폭2.4m, 높이2.9m)를 단층 또는 복층으로 얹어놓는다. 화물 수송을 하는 컨테이너를 생각하면 오산이다. 활동에 불편함이 없게 냉ㆍ난방은 물론 화장실 등 각종 편의시설을 완비한다. 외부는 예술기지에 걸맞게 화려한 색상과 다양한 장식으로 치장하게 된다.

내부공간은 창업지원, 문화예술, 커뮤니티, 라운지 등 4개 영역으로 구분해 마련된다. 인근에 2020년 들어설 국내 최초 2만석 규모의 복합문화공연시설 ‘서울아레나’와 연계성을 감안해 주로 음악과 공연 관련 시설들이 자리잡는다.

우선 창업지원영역은 문화산업 인력들이 새로운 모색을 시도할 수 있는 창의적 활동 공간으로, 교육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 문화예술영역은 전시프로그램, 문화산업 관련 체험 및 실습 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커뮤니티영역은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 출입할 수 있으며 시민밀착형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된다.

이밖에 라운지는 평상시는 공용으로 사용하고, 필요할 때 공연이나 영화상영 등 특별한 이벤트가 열리는 공간으로 다용도 사용이 가능한 영역이다.

드림박스 공사는 8월 시작해 11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3월부터 창동ㆍ상계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의 전초기지로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이제원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창동ㆍ상계지역은 80년대 도시화 과정에서 도심의 배후주거지로 일자리, 문화 측면에서 소외 받아온 지역”이라며 “마중물 성격의 드림박스를 우선 건립해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와 참여, 인큐베이팅과 협업 등이 함께 어우러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기중기자 k2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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