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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 테러’ 킴 부탱 “이미 벌어진 일, 최민정과 포디엄 올라 기뻐”

입력
2018.02.17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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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킴 부탱(맨 왼쪽)이 17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쇼트트랙 1,500m에서 역주하고 있다. 강릉=연합뉴스
캐나다 킴 부탱(맨 왼쪽)이 17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쇼트트랙 1,500m에서 역주하고 있다. 강릉=연합뉴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500m에서 최민정(성남시청)의 실격으로 동메달을 목에 건 뒤 한국 팬들의 지나친 악플에 시달린 킴 부탱(캐나다)이 지난 일을 홀가분하게 털어냈다.

킴 부탱은 17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1,500m 결승에서 두 번째 동메달을 획득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그는 “한국 팬들 전부가 그런 것이 아니라 일부 팬들이 그랬다”며 “안타깝긴 하지만 이미 지나간 일이다. 이 부분에 대해선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킴 부탱은 이어 “최민정에게 아쉬운 일이 있었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즐기는 방법뿐”이라며 “서로 신경 쓰지 말고 다 같이 힘을 냈으면 좋겠다”고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이번 대회는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며 “어려운 상대들이 많았는데 동메달도 따고 최민정과 함께 포디엄에 설 수 있어 좋았다. 남은 종목에서 큰 기대는 안 하지만 계주에서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500m 경기 이후 킴 부탱의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 개인 소셜미디어 계정에 수천 개의 악성 댓글이 달렸다. 일부 네티즌들은 부탱도 최민정에게 반칙을 했다고 주장하며 영어와 한글로 부탱의 소셜미디어 댓글창을 도배했다. 이 가운데에는 살해 협박 내용도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탱은 이 일로 자신의 SNS 계정을 모두 비공개로 전환했다. 급기야 부탱의 안전을 위해 캐나다 경찰과 올림픽위원회 등이 조사에 나서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그 동안 부탱은 악플과 관련해 아무런 말도 하고 싶어 하지 않았다.

강릉=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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