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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한남고가’ 철거… 11월 ‘버스 전용차로’ 전까지 시민불편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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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한남고가’ 철거… 11월 ‘버스 전용차로’ 전까지 시민불편 가중

입력
2018.07.05 15:00
수정
2018.07.05 17:46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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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기간 하부에 차로 확장 운영

완공 땐 버스 통행속도 25% 개선

서울시가 10일 철거를 시작할 예정인 서울 용산구 한남2고가차도 위로 5일 많은 차량이 오가고 있다. 뉴스1
서울시가 10일 철거를 시작할 예정인 서울 용산구 한남2고가차도 위로 5일 많은 차량이 오가고 있다. 뉴스1

서울시가 교통량이 많은 한남고가를 노후화를 이유로 철거하기로 했다. 이 곳에는 11월 버스 전용차로가 설치된다.

시는 5일 한남2고가차도가 만든 지 42년이 지나 노후화가 심각하고 고가 진ㆍ출입 과정에서 차량 엇갈림이 심해 한남대로 정체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10일부터 철거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대 교통혼잡이 당분간 가중될 전망이다.

공사기간 동안 시는 기존 고가차도 하부도로 6개 차로를 7개 차로로 확장 운영한다. 또 이 곳에 모범운전자를 배치해 교통관리를 할 계획이다.

대신 시는 한남1고가 남단~한남대교 남단 2㎞ 구간에 버스 전용차로를 설치해 11월말 개통할 예정이다. 버스 전용차로에는 도심방향 2개, 외곽방향 1개 등 3개의 버스 정류소가 들어선다. 장충단로ㆍ이태원로 방향에서 오고 가는 버스노선을 고려해 기존 가로변 2개 정류소도 계속 운영한다.

이와 함께 시는 한남대로를 건너는 보도 육교(1개소)도 철거한다. 대신 중앙정류소를 연결하는 횡단보도를 신설해 한남대로 보행여건을 개선한다.

시는 이 곳에 버스 전용차로를 개통하면, 출근 시간대 도심 방향 버스 통행속도가 시속 18.6㎞에서 23.3㎞로 25.3% 향상돼 평균 시속 4.7㎞ 빨라질 것으로 예측했다.

서울의 고가차도는 급속한 도시화와 함께 1960년대 후반부터 본격 건설되기 시작해 물류수송을 원활하게 하고 경제성장에 기여했다. 서울에는 고가차로 101개가 건설됐으나, 2002년 떡전 고가차도부터 2015년 서대문 고가차도까지 18개가 철거돼 현재 83개가 남아있다.

시는 이 83개의 고가차도도 철거ㆍ존치 여부를 검토해 한남2고가, 구로고가, 노들남북고가, 선유고가, 사당고가, 강남터미널고가, 영동대교북단고가 등 8곳을 철거할 계획을 2016년 9월 발표했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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