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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에서 남한 최고(最古) 청동유물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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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에서 남한 최고(最古) 청동유물 발굴

입력
2016.11.1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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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아우라지 청동기 집터에서 발굴된 조기 청동기시대의 청동 장신구. 문화재청 제공
정선 아우라지 청동기 집터에서 발굴된 조기 청동기시대의 청동 장신구. 문화재청 제공

강원 정선군 여량리 아우라지 유적에서 기원전 15세기부터 500여년에 걸친 조기 청동기시대 청동제 유물이 발견됐다. 남한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청동 유물이다.

정선군과 강원문화재연구소는 지난 3월부터 여량리 청동기 시대 집터 유적에서 발굴조사를 진행해 청동 장신구를 비롯해 옥 장식품, 화살대와 석촉 등을 찾아냈다고 문화재청이 16일 밝혔다. 이 유적은 기원전 13세기에서 기원전 11세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시대 청동제 유물은 북한 용천의 신암리 유적에서 발굴된 적이 있지만 남쪽에서 나오기는 처음이다.

유적에서는 수령이 3년 정도 된 버드나무 화살대와 석촉도 발견됐다. 또 고인돌과 석곽묘, 석관묘 등 청동기시대 분묘 유적도 확인했다. 특히 1호 석관묘에서는 성인으로 보이는 인골과 곡옥(曲玉) 2점, 목걸이로 추정되는 환옥(丸玉) 100여 개가 나왔다. 또 석곽묘에서도 적색마연토기(赤色磨硏土器ㆍ토기 표면에 산화철을 발라 구운 토기)와 옥 장식품, 석촉 등이 출토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전체적으로 신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집터와 고분 흔적 109기가 발굴됐다. 그중 53기가 청동기시대 주거지와 분묘 유적이다. 아우라지 유적은 정선군이 관광단지 건설을 추진하다 2006년 발견했다. 남한강 수계에서는 최초로 신석기시대 주거도 확인됐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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