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12.10 15:59

[E-핫스팟] ‘40회 55만명 퍼펙트 매진’ 방탄소년단이 세운 신화

등록 : 2017.12.10 15:59

'윙스 투어' 마지막 공연에 임하고 있는 방탄소년단

[한국스포츠경제 정진영] 전 세계 19개 도시에서 펼쳐진 40회의 공연이 모두 매진됐다.약 55만 명의 관객들과 함께한 ‘윙스 투어’가 서울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8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 3일 간의 서울 공연에는 6만 여 명의 팬들이 모였다.

방탄소년단이 1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방탄소년단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 3 윙스 투어 더 파이널’의 자리에서 올해를 마무리하는 소감을 밝혔다. 멤버들은 ‘빌보드 뮤직 어워즈’와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등 글로벌 시상식들을 후끈하게 달군 뒤 금의환향한 소감을 공개했다.

정국은 “2017년에는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2월에 ‘윙스 투어’를 시작했고 5월에는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 참석했고, 9월에는 ‘러브 유어셀프 승(承) 허’ 앨범을 발매했고, 10월에는 ‘러브 유어셀프’ 캠페인을 했고, 11월엔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무대를 꾸몄다. 그리고 최근에 열린 여러 시상식들에서 수상을 할 수 있었다. 이 모든 성과들이 우리 팬 여러분들 덕분이라고 당연히 생각한다. 한 순간이 기억에 남는 게 아니라 되게 많은 기억들이 우리 멤버 일곱 명의 머릿속에 고스란히 남은 것 같다”고 말했다.

'윙스 투어' 포스터

방탄소년단은 최근 발매한 ‘마이크 드롭’ 리믹스 버전으로 빌보드 핫100에서 28위를 기록한 바 있다. 슈가는 “빌보드를 매주 확인한 게 10년이 넘은 것 같다”며 “우리 곡이 28위에 올랐는데 이게 진짜 말이 되는 건가 싶었다. 믿기지가 않았다. 우리를 사랑해 주신 많은 팬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아시아는 물론 미주와 유럽까지 한류의 영역을 한층 확장한 방탄소년단은 K팝을 사랑하는 많은 리스너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더.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수장 방시혁 프로듀서는 성공적인 해외 시장 개척에 대해 “해외 시장을 의도적으로, 혹은 의식적으로 공략한 바는 없다”면서도 “다만 방탄소년단이 만들어졌을 때부터 지키고자 한 건 K팝 고유의 가치였다. K팝이라고 불리는 음악은 1990년대 중반에 만들어졌다고 생각하는데, 이후 현재 우리가 생각하는 K팝은 비주얼적으로 아름답고, 음악이 총체적 패키지로 기능하고, 퍼포먼스가 멋있는 음악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언어적인 경계를 넘어서기 위한 K팝의 노력이었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해외 시장 공략의 기능은 K팝에 기본적으로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방탄소년단이 현재의 위치까지 성장하기까지 동력을 발생시킨 성장 분기점에 대해 “정확한 포인트를 말하기는 쉽지 않은 것 같지만 나보다 우리 팬들이나 나중에 방탄소년단을 분석한 의견을 종합해 타당하다고 생각하는 지점은 ‘쩔어’가 아닐까 싶다. ‘쩔어’가 유튜브에서 리액션을 전문으로 하는 유튜버들에게 반응을 일으켰던 것이 그간 쌓여 있던 방탄소년단의 해외 팬들이 결집하게 된 계기가 됐던 것 같다. 이후 ‘불타오르네’가 결집된 팬덤이 터지게 만든 계기로 기능했고, ‘피 땀 눈물’에 이르러서는 보편성과 범대중성을 확보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윙스 투어' 무대에 선 방탄소년단

세계 곳곳에서 K팝의 새로운 역사를 쓰며 가능성을 열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목표 역시 남달랐다. 진은 “오늘이 ‘윙스 투어’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날이다. 그런 의미에서 내년이나 내후년에는 스타디움에서 투어를 한 번 해보면 어떨까 싶다. 큰 목표를 가지고 싶다. 꿈은 크게 가질수록 좋은 거 아니냐”며 웃었다.

지민은 “지난 앨범으로 빌보드 200 7위까지 올랐고 이번에 ‘마이크 드롭’ 리믹스 버전으로 핫 100 28위까지 올랐다. 앞으로 빌보드 200 1위와 핫 100 톱 10까지 올라갈 수 있게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국은 “내년이 훨씬 기대가 많이 되는 게 사실”이라면서 “팬들이 만족할 수 있는 음악과 무대를 만들고 싶다. 매번 최선을 다하는 면모를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사진=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정진영 기자 afreeca@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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