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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호 전 부산은행장 피의자 신분 검찰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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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호 전 부산은행장 피의자 신분 검찰 출석

입력
2017.01.1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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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영복과 수상한 금전거래 확인

거액의 브릿지론, PF대출 과정도 조사

이장호(70) 전 부산은행장이 18일 오전 9시 20분쯤 엘시티 비리사건 연루 혐의로 피의자 신분 조사를 받기 위해 부산지검에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이장호(70) 전 부산은행장이 18일 오전 9시 20분쯤 엘시티 비리사건 연루 혐의로 피의자 신분 조사를 받기 위해 부산지검에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해운대 엘시티 비리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 특수부(부장 임관혁)가 18일 이장호(70) 전 부산은행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20분쯤 검찰청사에 도착한 이 전 행장은 엘시티 비리와 관련된 혐의를 묻는 기자들에게 “검찰에서 답변하겠다”고 말하고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이 전 행장이 엘시티 사업의 브릿지론과 PF대출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시행사 이영복(67ㆍ구속 기소) 회장으로부터 대가를 받았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부산은행은 군인공제회의 대출이자도 내지 못할 정도로 자금력이 떨어지던 엘시티 시행사에 2015년 1월 3,800억원을 대출했으며, 같은 해 9월에는 15개 금융기관이 참여한 1조 7,800억원 규모의 PF대출약정을 체결하는데도 참여했다.

검찰은 이 전 행장이 이 회장에게 돈을 빌려주고 받는 과정에서 이자로 보기 어려운 뭉칫돈이 오간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4일 이 전 행장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자료를 토대로 뭉칫돈의 성격과 거래 경위 등을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이 전 행장은 2006~2012년 부산은행장, 2011~2013년 BS금융지주(현 BNK금융지주) 회장, 2013~2015년 BNK금융지주 고문을 역임했다.

한편 검찰은 이번 사건에 연루 혐의를 받는 새누리당 배덕광(68ㆍ해운대을) 의원의 수행비서 이모(49)씨를 지난 17일 체포해 조사한 뒤 밤 늦게 귀가시켰다. 검찰은 이씨가 배 의원의 금품수수 혐의와 관련, 모종의 역할을 한 정황을 잡고 수 차례 출석을 요구했지만 불응해 법원의 체포영장을 발부 받았다. 이씨는 배 의원의 해운대구청장 재직시절부터 운전기사 겸 수행비서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정치섭 기자 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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