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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4강 PO 직행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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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4강 PO 직행 청신호

입력
2017.03.15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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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프로농구 원주 동부와 고양 오리온의 경기에서 오리온 장재석이 동부 로드 벤슨을 앞에 두고 슛을 던지고 있다. 원주=연합뉴스
1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프로농구 원주 동부와 고양 오리온의 경기에서 오리온 장재석이 동부 로드 벤슨을 앞에 두고 슛을 던지고 있다. 원주=연합뉴스

고양 오리온이 4강 플레이오프 직행에 한 발 다가섰다.

오리온은 1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동부와의 2016~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90-71로 승리했다. 이로써 2위 오리온은 3위 서울 삼성과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1위 안양 KGC인삼공사에는 1.5경기 차로 좁혔다. 6위까지 나서는 플레이오프에서 1위와 2위팀은 4강에 직행하기 때문에 오리온은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반면 인천 전자랜드, 창원 LG와 한 장 남은 6위 티켓을 놓고 싸우는 동부는 올 시즌 팀 최다인 5연패에 빠졌다. 동부는 전자랜드와 공동 5위로 한 계단 내려앉으면서 7위 LG에도 1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오리온은 이승현과 애런 헤인즈가 1쿼터에만 14점을 합작하며 28-15, 13점 차로 앞섰다. 2쿼터에서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동부는 전반에 무려 17개의 외곽슛을 던졌지만, 2개만 성공하는 극심한 슛 난조가 발목을 잡았다. 오리온은 3쿼터에서 헤인즈를 빼고도 3분여를 남기고 20점 차 이상으로 달아났다.

오리온은 3쿼터 막판 한때 동부에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3쿼터 종료 직전엔 오데리언 바셋이 U파울(스포츠정신에 어긋나는 파울)을 범해 김창모에게 자유투 득점, 허웅에게 외곽슛을 내주며 10점 차로 좁혀졌다. 그러나 오리온은 전열을 재정비해 고비를 넘긴 뒤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정재홍이 연속 3점 슛을 터뜨리며 동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오리온 헤인즈는 23점, 이승현은 19점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울산에선 울산 모비스가 부산 KT를 55-52로 꺾고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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