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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효리네민박] 이상순, 이효리밖에 모르는 '사랑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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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효리네민박] 이상순, 이효리밖에 모르는 '사랑꾼'

입력
2017.06.26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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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리네 민박'이 첫 방송했다. JTBC '효리네 민박' 캡처
'효리네 민박'이 첫 방송했다. JTBC '효리네 민박' 캡처

가요계 대표 커플 이효리와 이상순의 일상은 지극히 현실적이면서도 달달했다.

지난 25일 저녁 첫 방송한 JTBC 예능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에서는 제주도 소길리에 위치한 이효리-이상순의 신혼집이 민박집으로 바뀌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효리의 아침은 요가로 시작됐다. 그는 트레이닝복에 슬리퍼를 신고 달리다가 핸드폰을 떨어뜨리는 것도 개의치 않고 요가원을 찾았다. 반면 이상순은 살림박사였다. 그는 알렉시 머독의 노래를 틀어놓은 채 아침밥을 하기 시작했다. 김치는 빨간 도마에, 채소는 녹색 도마에 놓는 등 그만의 주방 사용법이 있었다. 이 모습을 본 이효리는 “원래 내가 하는 건데 오빠가 오랜만에 밥 했네. 재료 어디 있는 줄 어떻게 알았냐. 나에게 물어보지. 나도 모르는 거지만”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평소에도 아침밥은 이상순이 도맡는 것이었다.

이상순은 ‘아내 바보’였다. 피곤해 하는 이효리를 위해 익숙하게 두피마사지를 해주고, 파리를 잡는 데도 고군분투했다. 아내가 부탁하면 찡긋 하고 윙크를 하며 귀여운(?) 모습도 보였다.

주변 민박집 구경을 가던 이효리는 이상순에게 끊임없이 수다를 떨었다. 그는 “오빠랑 이야기 하는 게 세상에서 제일 재밌다. 오빠랑 이야기 하려고 결혼한 것이다”라고 말한 것처럼 이상순은 개그감과 센스가 좋았다. 이상순이 “제주도에서 살고 싶었는데 돈을 벌어야 하니까 못 할 줄 알았다”고 운을 떼자 이효리는 “그래서 나랑 결혼한 건 아니지. 그때 오빠가 결혼 전에 내 마일리지 쓴다고 혼인신고 하자고 했잖아”라고 말했다. 당시 이상순은 이효리의 마일리지를 쓰기 위해 혼인신고를 서둘렀다고 말했다는 것. 이에 이상순은 “유머감각이다. 너를 즐겁게 해주려고 쥐어짜서 만든 멘트였다. 그때 즐거웠지 않냐”고 반박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갑작스럽게 이효리가 ‘연상녀’로 변신해 콩트를 하자 이상순은 “난 연상 안 좋아한다”며 바로 받아주며 이효리를 즐겁게 만들었다.

이어 다른 민박집에 있던 유니크한 아이템을 본 이효리가 새 상품에 욕심을 내자 이상순은 “옛날 효리 나왔다. 쇼핑 중독 아니냐. 미니멀로 살기로 했잖아. 너 집에 비슷한 바지 있지 않냐”라며 ‘현실 남편’의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이효리의 쇼핑을 막지는 못했다.

또 이효리는 옥돔 김밥을 만들기 위해 계속 “오빠”를 부르며 무언가를 계속 요구했다. 은근히 손이 많이 가는 이효리 때문에 이상순은 쉴 수가 없었다. 그는 심지어 밥에 꿀을 넣겠다는 이효리의 말에도 당황하지 않았으며, 본인이 바쁜 상황에서도 군소리 하지 않고 받아줬다.

하지만 다음날 이상순이 달라졌다. 이효리는 이상순에게 여러 임무를 맡겼다. 피곤해진 이상순은 “나 잠깐 나갔다 와야 할 것 같다. 서울 좀 갔다 오겠다. 엄마 보고 싶어”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자신을 부르는 이효리에게 “아침에만 20번 불렀다. 하루에 20번 이상 부르지 마라”고 요구했다. 이상순은 효리가 실수로 던진 이불까지 맞았지만 끝까지 화내지는 않았다.

‘효리네 민박’은 이효리와 이상순이 결혼 생활의 모든 것을 오픈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첫 회는 민박집의 첫 손님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전이었기 때문에 이효리-이상순의 집과 그들의 일상이 주요 관전 포인트였다. 이에 그동안 예능프로그램에서 잘 볼 수 없는 이상순의 모습을 한 번에 알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방송된 이상순은 과연 이효리가 반할만한 인물이었다. 그는 다정다감하면서도 이효리가 기대 쉴 수 있는 남편이었다. 방송 말미에 드디어 첫 손님과 스태프 아이유가 등장한 가운데, 2회부터는 조금 더 ‘일꾼’이 된 이상순의 모습과 이효리-이상순이 만들어갈 새로운 친구들의 이야기를 기대케 하고 있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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