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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 아이디어를 제품, 예술로 발전시킨 대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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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 아이디어를 제품, 예술로 발전시킨 대학생들

입력
2017.09.1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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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롤라이트 분해 패치를 개발한 김다함(오른쪽)씨와 이준호씨가 제품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배재대 제공
셀롤라이트 분해 패치를 개발한 김다함(오른쪽)씨와 이준호씨가 제품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배재대 제공

대전지역 대학생들이 생활속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기술경연대회에서 입상을 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스타로 부상해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배재대에 따르면 레저스포츠학과 김다함, 이준호씨가 ‘셀룰라이트 분해 마이크로 니들 패치’ 개발로 최근 폐막한 ‘제14회 세계과학도시연합(WTA) 대전 하이테크페어’에서 대전권 대학연합 산학협력협의체 회장상을 받았다.

셀룰라이트는 지방에 노폐물과 체액이 결합된 변형세포로 엉덩이와 허벅지 등에 생긴다.김씨 등이 개발한 패치는 지방분해를 돕는 유효성분과 열생성을 돕는 캡사이신 등을 함유하고 있으며, 마이크로 니들을 전달 매개체로 활용한다. 마이크로 니들은 피부속으로 이 물질을 직접 전달해 셀룰라이트를 분해한다. 패치는 일자형, 코르셋형, 벨리형 등 3가지 형태로 제거 부위에 맞게 사용할 수 있다.

김씨는 “스포츠 트레이너로 일하면서 회원들이 셀룰라이트 제거에 애를 먹는 상황을 보고 개발에 착수했다”며 “아이디어를 갖고 있다가 산학협력단의 도움으로 제품까지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영학도인 대전대 허선재(23)씨는 최근 ‘소품 아티스트’로 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소품아트는 일상 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물건을 그림의 소재로 활용하는 예술이다.

대전대 허선재씨가 USB연결잭을 이용해 그린 아이언맨. 대전대 제공
대전대 허선재씨가 USB연결잭을 이용해 그린 아이언맨. 대전대 제공

허씨가 경영학이 아닌 소품아트에 빠지기 시작한 것은 2015년 12월께부터. 의경으로 복무하던 허씨는 민원인에게서 받은 붕어빵을 베어먹다 빈자리를 사람의 얼굴을 그려 채워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허씨는 “소품과 그림이 함께 하다보니 입체적인 느낌과 신선하다는 느낌이 들어 이후 재미삼아 SNS에 그림을 업로드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소품 아티스트로 SNS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허선재씨. 대전대 제공
소품 아티스트로 SNS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허선재씨. 대전대 제공

반응은 예상을 뛰어넘었다. SNS에서 조회수가 1만건을 넘어섰고 출판사로부터 그와 함께 작업을 하고 싶다는 요청도 들어왔다. 출판사와 손잡고 디자인한 다이어리는 조기 매진됐고 현재는 인디앨범 표지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허씨는 “그림을 좋아한다고 절대 전공을 변경하고 싶지는 않다”며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기위해 전공과 예술작업 모두 좋은 성과가 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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