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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노 외무장관 “미국, 북한 대응이 비핵화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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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노 외무장관 “미국, 북한 대응이 비핵화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판단”

입력
2018.05.2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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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회담, 성과 없으면 의미 없어”

한미일 연계… 회담 추진의사 강조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장관은 2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 취소 발표와 관련해 “최근 북한의 대응이 비핵화로 이어지고 있지 않다는 (미국 측의) 판단이 있는 것이 아닌가”라며 “그럼에도 회담 추진을 위해서 미국과 한국과 연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NHK는 이날 멕시코를 방문 중인 고노 장관이 취재진과 만나 “중요한 것은 북미 정상회담이 북한의 핵ㆍ미사일,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가 진전될 수 있는 기회라는 점”이라며 “북한이 비핵화를 이행할 수 있는 정세에 (회담이 열려) 일본이 역할을 해서 제대로 된 회담이 가능하도록 연대해 가고 싶다”고 북미 정상회담 개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특히 일본의 현안인 납치문제와 관련해선 “북미 정상회담이 성과를 보이지 못한다면 납치문제도 성과로 이어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고노 장관은 “회담을 한다고 해도 성과가 없으면 의미가 없다”며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이해했다고 보도했다.

고노 장관은 향후 북한의 핵 실험ㆍ탄도미사일 발사 재개 우려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북한이) 핵 실험장을 정말로 폐기했다면 핵 실험이 반복되는 일은 없을 것이고 진지하게 이 문제에 대응하고 있다면 미사일 발사도 있을 수 없다”며 “북한의 대응을 주시하면서 일본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날 고노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의 회동에선 북미 정상회담 취소와 관련한 설명이 전혀 없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은 전했다. 이에 일본 정부도 북한의 동향 등 관련 정보 수집을 서두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쿄=김회경 특파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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