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1.02 15:51

신태용호의 향후 6개월 키워드는?…'체력ㆍ손흥민 파트너ㆍ반전'

등록 : 2018.01.02 15:51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사진=KFA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신태용(48)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60년 만에 돌아온 황금개띠 해를 맞아 위대한 도전에 나선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6월 14일(한국시간) 개막하는 러시아 월드컵에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이후 8년 만이자 역대 2번째로 원정 16강 진출을 노린다.한국은 같은 달 18일 밤 9시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스웨덴과 1차전을 시작으로, 24일 0시 로스토프나도누에서 멕시코와 2차전을 벌인다. 같은 달 27일 밤 11시에는 독일과 카잔에서 최종 3차전을 펼친다.

신태용호는 유럽 팀들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3월 평가전 상대로 월드컵 본선에 오른 폴란드를 낙점했다. 22일 시작되는 해외 전지훈련에서도 유럽 강팀과의 모의고사를 계획하고 있는 등 월드컵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체력-부상 관리는 기본! ‘히딩크호의 교훈’

험난한 여정을 무사히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부상, 체력 관리가 필수다. 한국 축구가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4강 신화를 쏘아 올릴 수 있었던 원동력은 강인한 ‘기초 체력’이었다. 거스 히딩크(72) 감독은 당시 선수들에게 체력을 강조했고, 월드컵 6개월을 남겨둔 시점부터 레이몬드 베르하이옌(47ㆍ이상 네덜란드) 피지컬 코치와 함께 선수들로 하여금 체력훈련 프로그램을 받게 했다.

한준희(48) KBS 축구해설위원은 1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한국의 성적을 결정할 가장 중요한 요소는 역시 선수들의 체력과 컨디션이다”며 “선수단이 남은 기간 부상 없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월드컵에 나설 수 있도록 선수 개개인은 물론 코칭 스태프들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준희 위원은 “스웨덴전, 멕시코전, 독일전 모두 체력과 속도전이 될 것이다”며 “따라서 우리가 다른 팀들보다 많이 뛰고 빨리 뛰어야 한다. 상대팀의 스타일과 전력은 조금씩 다르지만, 한국의 승부수는 결국 체력과 기동력, 조직력에 방점이 찍혀 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전 방위 파트너’도 중요

신태용표 축구는 ‘공격 축구’다.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손흥민(26ㆍ토트넘)이 대표팀 최전방 공격수의 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 기정사실에 가까운 가운데 나머지 한 자리에 대한 ‘옥석가리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근호(33ㆍ강원 FC), 김신욱(30ㆍ전북 현대), 석현준(27ㆍ트루아), 황희찬(22ㆍ잘츠부르크) 등이 손흥민의 파트너 자리를 넘보고 있다. 이근호는 팀 워크와 기동력 면에서, 김신욱은 제공권 장악 능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해외파인 석현준과 황희찬은 올 시즌 소속팀에서의 물오른 활약을 바탕으로 신태용호 공격의 한 축을 차지하려 한다.

공격 축구의 위력은 중원과 최전방의 유연한 볼 흐름에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단 중원은 기성용(29ㆍ스완지시티)이 맡게 될 가능성이 높다. 그는 원만한 볼 배급 능력을 통해 공수 조율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성용과 손흥민 사이에는 2017시즌 K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 이재성(26ㆍ전북 현대)이 설 것으로 기대된다. 한준희 위원은 “이재성의 활약이 중요하다. 손흥민과 기성용 사이를 연결시키는 역할을 해야 한다. 전술적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고 짚었다.

◇전문가 “잃을 것 없는 상황, 오히려 반전 가능”

한국은 러시아 월드컵 F조에서 ‘반전’을 노리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상 한 조에 편성된 독일과 멕시코, 스웨덴에 쳐지는 게 사실이다. 독일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로 대회 2연패를 바라보는 우승 후보이고, 월드컵 고비 때마다 한국을 괴롭혔던 멕시코도 난적으로 꼽힌다. 스웨덴도 월드컵 유럽지역 플레이오프(PO)에서 강호 이탈리아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본선 무대를 밟은 '복병'이다. 스웨덴과 1차전에서 맞붙고 독일과 3차전에서 대결하는 대진 일정은 나쁘지 않지만, 한국으로선 이변을 기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신태용호는 지난해 12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개최국이자 숙명의 라이벌 일본을 4-1로 대파하며 우승을 차지, 자신감을 쌓았다. 한준희 위원은 “한국이 지난해 난맥상을 겪으며 국민적 기대치가 예전보다 낮아진 측면이 있다. FIFA 랭킹을 봐도 그렇다. (본선에는 올랐지만) 바닥을 경험하기도 했다. 게다가 같은 조 세 팀이 모두 어려운 상대다”면서 “어쩌면 이번 월드컵은 어떤 의미에서는 다른 대회들보다 마음이 편할 수 있다. 외신 그 어느 곳도 한국의 16강 진출을 예상하지 않고 있다. 잃을 것 없는 입장에서 전략적으로 준비해 부담 없이 도전하면 생각보다 나은 결과를 받아들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한국스포츠경제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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