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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종에 점령 당한 충남 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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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종에 점령 당한 충남 하천

입력
2017.11.2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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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 하천 배스 블루길 발견, 미국가막사리 등 외래식물 62종도

생태계 건강 ‘빨간불’

충남 도내 20개 주요 하천을 점령한 외래 생물. 베스 물달팽이 돼지풀 미국가막사리(시계방향)
충남 도내 20개 주요 하천을 점령한 외래 생물. 베스 물달팽이 돼지풀 미국가막사리(시계방향)

충남도내 주요 하천 20곳에서 배스와 블루길을 비롯, 미국가막사리 등 생태계 교란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6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15개 시 군 20개 주요 하천에 대해 수생태계 건강성을 조사한 결과 20곳 모두에서 생태계 교란 야생종을 확인했다.

서천 길산천에서 떡붕어와 배스, 블루길, 돼지풀 등 4종이 출현했다.

천안 성환천과 아산 매곡천, 당진 남원천과 당진천, 부여 금천, 예산 무한천 등 6개 하천에서 블루길과 배스를 포함한 3종의 외래종이 발견됐다.

나머지 13개 하천에서도 외래어종인 떡붕어와 외래식물인 미국가막사리 가시상추 단풍잎돼지풀 가시박 등 1∼2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하천의 수생태계 건강성 평가 결과를 항목별로 보면 부착돌말지수(9월 기준)의 경우 20개 하천 모두 D등급(나쁨)∼E등급(매우 나쁨) 수준으로 나타났다.

부착돌말은 수생태계의 건강성을 나타내는 지표생물이다.

저서성 대형무척추동물(깔따구, 물달팽이 등) 지수(9월 기준)는 C등급(보통)이 7곳으로 가장 많았고 E등급(5곳), D등급(4곳) 등 전체 하천의 80%(16곳)가 보통 이하 수준이었다.

A등급(매우 좋음)인 곳은 청양 지천이 유일했다. 천안천 보령 대천천 홍성 광천천 등은 B등급(좋음)을 받았다.

하천 주변의 식생을 보여주는 수변식생지수는 20개 하천 모두 C등급 이상으로 양호했다.

식물상 조사결과 237종의 식물을 발견했다. 이 가운데 62종이 외래종으로 확인됐다

충남도는 내달 5일 나오는 최종 연구용역 결과를 물관리 정책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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