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정반석 기자

등록 : 2017.12.14 03:38

불법자금 수수 혐의 원유철 의원 17시간 밤샘 조사 후 귀가

등록 : 2017.12.14 03:38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14일 오전 3시30분쯤 서울남부지검에서 17시간 넘는 검찰 조사를 마친 후 심경을 밝히고 있다. 강유빈 기자

수억원대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17시간 넘는 고강도 검찰 조사를 받고 14일 귀가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종오)는 전날 오전 10시 원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5선 중진이자 원내대표 등을 지낸 원 의원은 지역구인 경기 평택시 소재 사업자들로부터 수억원대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원 의원을 상대로 지역구에서 여러 명의 사업가들로부터 건네 받은 금품 액수와 대가성 여부, 자금 용처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3시25분 검찰 조사 및 조서 열람을 모두 마치고 귀가한 원 의원은 담담한 표정으로 “성실한 조사를 받았다, 소명이 잘 됐다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가성 인정하냐”,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소명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바로 차량에 올라탔다. 원 의원은 그간 “법적으로 문제 될만한 일을 한 게 없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해왔으며, 이날 검찰조사에서도 대체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 의원은 조사실로 들어가기 전 “국민 여러분과 지역구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조사에 성실히 임해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해 원 의원 보좌관 권모(55)씨가 플랜트 설비업체 W사를 운영하는 박모(54)씨로부터 산업은행 대출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포착했으며, 원 의원 주변의 계좌추적 과정에서 유의미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9월 원 의원에게 수천만원을 건넨 것으로 의심되는 평택 부동산개발업체 및 나이트클럽 소유주 한모(47)씨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다(본보 9월 20일자 10면).

정반석 기자 banseok@hankookilbo.com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받기 위해 13일 오전 서울남부지검으로 들어서고 있다. 뉴스1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일보 페이스북

한국일보 트위터

한국일보닷컴 전체기사 RSS

RSS

한국일보닷컴 모바일 앱 다운받기

앱스토어구글스토어

한국일보닷컴 서비스 전체보기

Go

뉴스 NOW

이전

  • 종합
  • 정치
  • 사회
  • 경제
  • 국제
  • 문화
  • 연예
  • 라이프
  • 스포츠

다음

친박계 “김성태 사퇴ㆍ김무성 탈당하라”
문 대통령 “시베리아 횡단철도 내 고향 부산까지 다다르기를 기대”
[논ㆍ담] “문재인 정부 노동정책 진보 프레임 벗고 더 현실주의로 가야”
1000억짜리 구미 새마을테마공원 어떻게 되나
쓰지도 못할 경비용 드론 샀다 돈만 날린 박근혜 청와대
의성군수 음주운전 사건 무마?...한국당 김재원 의원 영상 논란
[지구촌 핫&쿨] 라마단 기간 ‘막장 드라마’ 방영, 사우디 서구화 상징?

오늘의 사진

많이 본 뉴스

  • 1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