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2분기 카드 승인금액 200조원 돌파

알림

2분기 카드 승인금액 200조원 돌파

입력
2018.07.31 10:41
수정
2018.07.31 19:34
20면
0 0
2분기 카드 승인금액. 여신금융협회 제공
2분기 카드 승인금액. 여신금융협회 제공

2분기(4~6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승인금액이 분기 단위로는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했다. 미세먼지와 무더위로 가전제품 수요가 늘어난 것과 수입차 판매액 증가, 기름값 상승 영향 등이 카드 결제 규모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31일 여신금융협회 산하 여신금융연구소에 따르면 2분기 전체카드 승인 금액은 202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185조6,000억원) 대비 9.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카드 승인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한 50억2,000만건이었다.

카드 승인 금액이 늘어난 것은 미세먼지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공기청정기, 빨래건조기, 냉방가전(에어컨, 선풍기 등) 구매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게 연구소의 분석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4~5월 가전제품 판매액은 4조3,86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조8,914억원)보다 12.7% 증가했다.

수입차 판매액 증가, 기름값 상승 등도 영향을 미쳤다. 4~5월 승용차 판매액은 8조7,6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했다. 2분기 중 휘발유 가격이 전년 대비 7.0%, 경유 가격은 8.8% 늘어나면서 차량 연료 판매액도 6.3% 증가했다. 이밖에 4~5월 편의점 판매액이 10.6% 증가하고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22.4% 증가하는 등 1,2인 가구의 ‘편리한 소비’도 카드 승인금액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157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성장했다. 지난해 2분기 11.2%, 3분기 11.9% 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둔화됐다.

반면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5분기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2분기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39조4,000억원, 승인건수는 3억1,000만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0.5%, 9.2% 증가했다. 법인카드 승인 금액은 지난해 2분기 18.2% 감소한 이후 4분기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연구소는 법인카드 승인금액이 다시 증가한 것을 ‘기저효과 소멸’ 때문으로 분석했다. 카드사들의 마케팅 약화로 지난해 2분기부터 국세 카드납부가 급격히 줄었는데 1년이 지나 전년 동기 대비 이용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사라졌다. 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