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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 “안철수 극중주의 노선은 헛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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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 “안철수 극중주의 노선은 헛소리”

입력
2017.08.0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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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패배 책임자 당권 도전 어불성설” 비난

이상돈(오른쪽) 국민의당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특위회의실에서 열린 헌법개정특별위원회 제2소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같은 당 김관영 의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이상돈(오른쪽) 국민의당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특위회의실에서 열린 헌법개정특별위원회 제2소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같은 당 김관영 의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이 8ㆍ27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전 공동대표를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창당 초기 안철수계로 분류됐던 이 의원은 안 전 대표의 출마를 강하게 반대하는 일부 호남계 의원들과 뜻을 함께 하며 비(非) 안철수계로 돌아선 상태다.

이 의원은 7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안 전 대표가 출마 선언 당시 주장했던 극중주의(極中主義) 노선을 두고 “영어 단어로 bullshit이나 마찬가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bullshit’은 ‘헛소리’를 뜻하는 욕설이다. 상당히 거친 표현으로 안 전 대표를 비꼰 것이다.

그는 이어 “이번 전당대회는 박지원 전 대표가 대선 패배 책임을 자리를 내놓은 이후 발생한 임시 전당대회”라며 “대선 패배의 책임으로 따지면 박 전 대표에 비해 10배, 100배나 더 많은 책임이 있는 안 전 대표가 출마하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안 전 대표를 향해 인지부조화, 나르시즘 등의 자극적 단어까지 동원하며 비판의 수위를 더 높였다. 그는 “안 전 대표가 대선 패배를 여전히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다”며 “안철수가 그나마 지니고 있던 깨끗함, 겸손 등 이미지 마저 다 없어지고 인지부조화와 나르시즘 밖에 남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안 전 대표를 향한 당내 시선이 여전히 부정적이라는 주장도 펼쳤다. 그는 “당직자들도 공개적인 입장을 표명은 하지 않고 있지만 절반 이상이 (안 전 대표의 출마에) 반대하는 걸로 알고 있다”며 “출마에 적극 지지하는 사람도 이언주 의원 1명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안 전 대표의 출마를 요구했다는 지역위원장) 109명이 지지 선언을 했다고 하지만 실체가 없다”며 “이는 제2의 제보 조작 사건”이라고 날을 세웠다. 앞서 이 의원은 안 전 대표 측에 “109명의 명단을 공개하라”고 주장한 바 있다.

정재호 기자 next8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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