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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고교생 괴물, 평창 리허설

입력
2017.11.08 16:44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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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중국 3차 월드컵 출전 황대헌

1500m 등 전 부문 메달 사정권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기대주 황대헌. 연합뉴스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기대주 황대헌. 연합뉴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메달 박스’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쇼트트랙 대표팀이 9일부터 중국 상하이에서 3차 월드컵에 나선다.

올림픽 출전권은 1∼4차 월드컵 시리즈 결과에 따라 배분되는데 남녀 500ㆍ1,000m는 32장씩, 남녀 1,500m는 36장, 남자 5,000mㆍ여자 3,000m 계주는 8장이 주어진다. 종목별로 국가당 최대 3명씩 출전할 수 있다. 1∼4차 월드컵 중 가장 성적이 좋은 3개 대회의 랭킹 포인트를 합산해 순위를 가리기 때문에 2차 대회까지 이미 뛰어난 성적을 거둔 대표팀은 이번 3차 대회에서 조기에 출전권을 확보한다는 각오다.

대표팀은 1, 2차 대회에서 최민정(19ㆍ성남시청)이 개인종목 4개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금메달 9개, 은메달 4개, 동메달 5개를 합작했다. 2차 월드컵까지 여자 1,500m에서 최민정이 2만점으로 1위, 심석희(20ㆍ한국체대)가 9,677점으로 4위, 김아랑(22ㆍ한국체대)이 5,242점으로 7위에 올라 있다. 여자 1,000m에서는 심석희가 1위, 최민정이 3위, 이유빈(16ㆍ서현고)이 7위다. 여자 500m는 최민정이 2위, 심석희가 7위, 김예진(18ㆍ평촌고)이 10위. 여자 3,000m 계주도 1만8,000점으로 1위에 올라 출전권 확보는 시간 문제다.

대표팀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기대주는 남자 1,500m에서 1위(1만8,000점)를 달리고 있는 황대헌(18ㆍ부흥고)이다. 500m에서도 2위에 이름을 올린 황대헌은 9, 10월 헝가리와 네덜란드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따내며 고교생 ‘괴물’로 떠올랐다. 거침없는 막판 스퍼트와 배짱이 장점인 황대헌은 평창올림픽에서 500m와 1,500m는 물론 1,000m와 5,000m 계주까지 전 부문 메달을 사정권에 두고 있다.

5세 때 스케이팅화를 신은 황대헌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신동’으로 주목 받기 시작해 국내 대회뿐만 아니라 동계유스올림픽 등 국제 대회에서 기량을 닦았다. 지난해 처음으로 합류한 성인 대표팀에서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펼쳐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차 월드컵 1,000m에서 1분20초875로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4월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종합 2위에 올라 태극마크를 달았다.

한국이 최강으로 군림한 역대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이지만 고교생 신분으로 메달을 목에 건 선수는 두 명뿐이었다. 1992년 알베르빌 대회 5,000m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송재근과 1998년 나가노 대회 1,000m 금메달 김동성이다.

한편 여자컬링 대표팀(경북체육회)은 11연승의 거침 없는 질주로 2017 아시아태평양 컬링 선수권대회(PACC) 결승에 진출, 2년 연속 우승에 관문 하나만 남겼다. 여자컬링 대표팀은 8일 호주 에리나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홍콩을 14-2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김은정 스킵과 서드 김경애, 세컨드 김선영, 리드 김영미, 후보 김초희로 구성된 대표팀은 이 대회 예선부터 준결승까지 11경기 전승 행진을 달렸다. 대표팀은 중국을 6-5로 꺾은 일본을 상대로 9일 전승 우승에 도전한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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