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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2단계 민간공원사업 참여 의향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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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2단계 민간공원사업 참여 의향 봇물

입력
2018.06.1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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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도심공원 7개 지구 개발에 지역업체 등 183개 의향서 접수 도심 내 아파트 개발 호재 영향 탓 제안서는 1개 업체 1곳 제출 제한
장기 미집행 공원구역인 광주 서구 풍암동 중앙공원. 광주시 제공
장기 미집행 공원구역인 광주 서구 풍암동 중앙공원. 광주시 제공

광주시가 2020년 7월 도시공원 지정이 해제되는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들을 대상으로 추진 중인 2단계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에 183개 업체가 참여 의향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도시공원 전체 면적 중 개발할 수 있는 비공원시설 면적이 1단계 때보다 크게 줄어들면서 민간사업자들이 사업성 저하를 이유로 사업 참여를 기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지만 이번 결과만 놓고 보면 이 같은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종 사업 참여 제안서 접수는 1개 업체 당 1곳만 가능해 실제 참여 업체는 이보다 크게 줄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2단계 민간공원 특례사업 대상인 6개 공원 7개 개발지구(중앙1ㆍ중앙2ㆍ일곡ㆍ중외ㆍ송정ㆍ운암산ㆍ신용)에 대한 민간사업자들의 참여 의향서를 접수한 결과, 지역 건설업체와 공기업 등 183개 업체가 의향서를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지구별 접수 현황을 보면 중앙1 지구와 중앙 2지구에 각 27개와 29개 업체가 접수했으며 중외 25개, 일곡 27개, 송정 23개, 운암산 29개, 신용 23개 등이다. 이 중 일부 건설업체는 7개 지구 모두에 의향서를 냈으며, 공기업은 1곳이 참여했다.

2단계 대상 공원의 전체 면적은 711만8,839㎡로 이 가운데 비공원시설 면적은 65만9,901㎡에 달한다. 공원 면적은 39만8,412㎡ 등이다. 606만526㎡는 원형지로 보존해 민간사업자가 시에 기부 채납한다. 개발 면적 비율은 국토교통부 지침(30%)의 3분의 1 수준인 9.3%다. 시가 1단계 사업과 달리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비공원시설 면적을 대폭 줄였기 때문이다.

이처럼 시가 개발 규모와 면적 등을 대폭 축소했음에도 의향서 제출 업체가 많은 것은 2단계 대상 지구가 모두 도심에 위치해 대규모 아파트단지 개발이 가능한 유일한 부지라는 점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실제 사업 참여 업체는 의향서 접수 결과보다는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시가 2단계 사업에 참여할 민간사업자는 1개 공원에만 단독으로 사업 제안서를 제출하거나 지역업체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 제안을 하도록 한 탓이다. 제안서 접수일은 9월 14일이다.

시 관계자는 “의향서 접수에는 중복 참여가 다수여서 참가 업체 수가 많지만, 제안서 접수는 1곳에만 하게 돼 있다”며 “제안서 접수 후 심사위원회와 시민심사단 평가 등을 거쳐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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