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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오지마을 브라보 택시 ‘합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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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오지마을 브라보 택시 ‘합격점’

입력
2017.05.24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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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97.2% ‘만족’…병원 갈 때 가장 많이 이용

道, 하반기부터 2단계 100개 마을 추가 시행

경남도가 지난 1월부터 농어촌 오지마을에 운행 중인 '브라보 택시'. 경남도 제공
경남도가 지난 1월부터 농어촌 오지마을에 운행 중인 '브라보 택시'. 경남도 제공

경남도가 버스가 닿지 않는 농어촌 오지마을에 운행 중인 ‘브라보 택시’가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4일 도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대중교통 소외지역 14개 시ㆍ군 401개 마을에 이용자의 요구에 따라 노선과 정류장, 운행시간 등을 탄력적으로 운행하는 이용자 맞춤형 교통시스템으로 브라보 택시를 운행한 결과 이용자의 97.2%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발전연구원이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간 올해 처음 운영을 시작한 110개 마을 가운데 51개 마을 761명을 대상으로 ‘브라보 택시 성과분석 및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용자의 97.2%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만족하는 이유로는 ‘원하는 시간에 이용 가능한 점’(51.3%)과 ‘버스정류장까지 갈 필요가 없는 점’(26.1%) 등을 꼽았고, 거동이 불편한 70대 이상의 이용률(72.6%)이 가장 높았다. 또 이용목적은 병원진료(74.7%), 장보기(17.4%) 등의 순이었다.

또 브라보 택시 시행 전ㆍ후를 비교해 월 1.49회 외출횟수가 증가했고, 외출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38분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월 첫 시행 후 4월 말까지 총 운행 횟수는 4만6,349회였으며, 누적인원 9만2,505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도는 설명했다.

도는 교통오지 마을 주민들이 몸이 아파도 병원에 가기 어렵고 생필품 구입을 위해 장보러 가는 것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만큼 브라보 택시가 대중교통 소외지역의 맞춤형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보고 하반기부터 100개 마을에 대해 확대 시행키로 했다.

브라보 택시는 도와 시ㆍ군이 예산을 지원해 주민들이 1인당 100원에서 1,200원의 요금만 내고 부담 없이 택시를 이용할 수 있게 한 대중교통 소외지역 맞춤형 교통수단이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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