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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평창] 난관 극복 슬기 찾아내는 올림픽이길

입력
2018.01.25 04:4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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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황현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평창 동계올림픽을 경축합니다. 인류가 닦은 정신과 육체의 최고 기량이 차가운 눈과 얼음 위에서 그 진면목을 펼친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입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인류가 어떤 냉혹한 위협 앞에 서더라도 화합과 공영의 희망을 잃지 않고 자유와 평화의 터전 위에서 서로 사랑하고 경탄하는 삶을 이루어내겠다는 상징적 약속입니다.

지금 남북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가능한 한 가장 가까이 접촉하여 끊어졌던 다리를 다시 복구하고 멈추었던 대화를 다시 시작하려 합니다. 화해의 앞길은 여전히 험난해서 대화를 가로막는 장애를 쉽게 극복하기는 어렵습니다. 인류의 화합을 도모하려는 대회의 정신에서 이 난관을 극복할 수 있는 슬기를 조국의 역사는 끝내 찾아내고 말 것입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또한 문화올림픽입니다. 인류가 더 빨리 달릴 때 그 기쁨과 슬픔이 있으며, 인류가 더 높이 뛰어 오를 때 성취 뒤에도 그 한은 여전히 남이 있으며, 인류의 동작이 더 아름다워질 때도 우리는 또다시 ‘더’를 찾게 됩니다. 인류가 이 정신적 육체적 조건에서 이룩한 문화적 긍지를 함께 누리는 일만이 그 슬픔으로부터 우리를 위로합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경축합니다.

황현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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