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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순 열사 서훈 등급 올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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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순 열사 서훈 등급 올려야”

입력
2018.05.13 15:35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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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 낮아 대통령 헌화도 못해

내년 3.1운동 100주년 앞두고

기념사업회, 국민청원 시작

관순열사 표준영정
관순열사 표준영정

내년 3ㆍ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유관순 열사의 서훈등급 격상을 위한 국민청원이 진행되고 있다.

13일 충남도에 따르면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는 지난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유관순 열사 서훈 3등급을 상위등급으로 올리기’라는 제목으로 국민청원을 시작했다.

기념사업회는 청원문에서“유관순 열사는 3ㆍ1 독립운동의 상징이며 민족의 누나로 회자 되면서도 서훈이 3등급으로 역대 대통령들은 영전에 헌화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 열사는 3ㆍ1운동으로 이화학당이 폐쇄되자 고향인 천안으로 귀향해 아우내장터 만세운동을 주도했다. 옥중에서도 항거를 이어가다 18세의 나이로 순국했다.

그러나 서훈 등급은 3등급인 ‘독립장’으로 추서돼 공적과 상징성에 걸맞지 않는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정부 의전 규정에 따라 대통령의 헌화는 서훈 2등급 이상으로 제한하고 있다.

천안시의회는 지난해 3월 ‘유관순 열사 서훈 등급 상향을 위한 건의문’을 채택,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전달했다.

이 총리는 같은 해 8월 국무회의에서 “유관순 열사 서훈 등급이 그분의 상징적 의미와 차이 나고 위상 홀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지만 등급 상향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기념사업회장을 지낸 이혜훈 의원 등이 서훈 등급 상향을 위한 상훈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발의했지만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계류된 상태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내달 9일 마감인 서훈 격상 국민청원에 많은 도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에 나섰다.

한편 독립유공자 서훈은 1등급 대한민국장(김구 이승만 안창호 등 30명), 2등급 대통령장(이동녕 신채호 이범석 등 93명), 3등급 독립장(유관순 열사 등 823명), 4등급 애국장(4,275명), 5등급 애족장(5,602명) 등으로 구성돼 있다.

천안=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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