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맹하경 기자

등록 : 2017.10.22 16:06
수정 : 2017.10.22 20:54

中 모바일게임의 습격... 8종 출시해 모두 10위 이내

등록 : 2017.10.22 16:06
수정 : 2017.10.22 20:54

구글 앱 장터 인기순위 점령

매출 순위에서도 상위권 올라

‘붕괴3rd’는 리니지 바짝 추격

중국 개발사 미호요가 만든 모바일 게임 '붕괴3rd'는 17일 국내 출시 직후 구글 소프트웨어(앱) 장터 매출 기준 3위에 올랐다.

중국산 모바일 게임들이 이달 들어 무서운 기세로 국내 시장을 휩쓸고 있다. 신작 중국 게임들이 출시 직후 인기 순위를 석권하고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어 국내 게임사들이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2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이달 11~19일 국내 구글 소프트웨어(앱) 장터에 출시된 주요 중국산 게임은 ‘붕괴3rd’ ‘대항해의 길’ ‘괴물의 숲’ 등 8종에 달한다.

놀라운 점은 이 8종이 22일 기준 인기 순위 톱10 안에 모두 안착했다는 사실이다. 인기 순위는 구글이 최근 출시된 게임들을 중심으로 설치 수, 이용자 수, 앱 제거 비율 등을 종합적으로 산정해 결정한다.

인기 순위 1위, 2위에 이름을 올린 붕괴3rd(개발사 미호요)와 대항해의 길(넷이즈)은 매출 순위에도 각각 3위, 18위를 달리고 있다. 매출 순위는 일정 기간 이용자들이 게임을 하면서 결제한 금액을 기반으로 집계된다. 출시 초반 호기심으로 떴다 빠르게 식는 ‘반짝 인기’라고 치부할 수 없는 놀라운 성적이다.

특히 17일 출시된 붕괴3rd는 국산 대작인 ‘리니지M’과 ‘리니지2 레볼루션’의 뒤를 바짝 좇고 있다. 기존 3위 게임이었던 넥슨의 ‘액스’를 밀어내고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른 붕괴3rd는 기존의 획일적인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과는 다른 조작법과 콘텐츠가 이용자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3차원(3D) RPG인 붕괴3rd는 자동전투 기능이 탑재돼 하루 종일 게임을 들여다볼 필요가 없는 국산 MMORPG와 달리 일일이 터치로 조작하며 싸워야 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콘솔게임 수준의 ‘손맛’을 살린 게임”이라며 “짬 날 때 잠깐 즐기는 이용자보다 깊게 몰입하는 사용자를 겨냥했기 때문에 짧은 기간에 많은 매출을 올리기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게임 '붕괴3rd' 실행 화면.

주인공이 모두 여성 캐릭터인 점도 붕괴3rd의 특징이다. 지난 6월 국내 출시된 중국 게임 소녀전선(미카팀)은 여성 캐릭터를 수집해 전투를 벌이는 콘텐츠로 대규모 마케팅 없이 현재까지 매출 6위를 기록하고 있다. 시장성을 입증 받은 여성 캐릭터 게임의 인기를 붕괴3rd가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대항해의 길은 유럽의 대항해 시대를 소재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새로운 무역항로를 개척하고 유적, 유물 등을 발견하는 모험적 요소뿐 아니라 적을 소탕하거나 약탈하는 해상 전투도 포함돼 재미를 더한다.

국내 게임사 관계자는 “중국 게임은 자금과 인력을 투입해 비슷한 게임을 찍어내던 과거와 달리 독특한 지식재산권(IP)을 자체 개발해낼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중국 대형 게임 개발사 넷이즈가 만든 모바일 게임 '대항해의길' 이미지.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일보 페이스북

한국일보 트위터

한국일보닷컴 전체기사 RSS

RSS

한국일보닷컴 모바일 앱 다운받기

앱스토어구글스토어

한국일보닷컴 서비스 전체보기

Go

뉴스 NOW

이전

  • 종합
  • 정치
  • 사회
  • 경제
  • 국제
  • 문화
  • 연예
  • 라이프
  • 스포츠

다음

“생존배낭, 비싼 외제 필요 없어… 마트서 하나씩 준비를”
진앙 주변 흙탕물 솟구쳐…땅 물렁물렁해지는 액상화 현상인가
세월호ㆍ가습기살균제 가족 국회로…“사회적 참사법 꼭 통과돼야”
'성관계 여부 검사하겠다'…10대 딸에 몹쓸짓한 의붓父
돌연변이 유전자는 장수의 원인 ?
[뒤끝뉴스] 등 뒤에서 총질하는 야만의 보편성
‘귀순환영회’ 부터 ‘노크귀순’까지… 귀순자들의 삶

오늘의 사진

많이 본 뉴스

  • 1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