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짐바브웨, ‘불명예 퇴진’ 무가베 생일을 공휴일 지정

알림

짐바브웨, ‘불명예 퇴진’ 무가베 생일을 공휴일 지정

입력
2017.11.28 00:53
0 0
로버트 무가베 전 짐바브웨 대통령. AP 연합뉴스
로버트 무가베 전 짐바브웨 대통령. AP 연합뉴스

짐바브웨를 37년간 장기집권하다 최근 군부 쿠데타와 대규모 시위 등 전방위적인 퇴임 압박 속에 결국 불명예 퇴진한 ‘독재자’ 로버트 무가베(93) 전 대통령의 생일이 공휴일로 지정됐다.

27일(현지시간) 영국 BBC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짐바브웨 새 지도부는 무가베의 생일인 2월 21일을 공식 휴무일로 지정하는 결정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정은 에머슨 음난가그와 짐바브웨 신임 대통령이 지난 24일 공식 취임을 한 이후 이뤄진 것이다. 음난가그와 대통령은 이번 주 안에 새 정부를 구성할 계획이다.

이러한 가운데 짐바브웨 군 병력과 경찰은 이날부터 하라레에서 합동 순찰에 나섰다. 독일 dpa통신은 이에 대해 “짐바브웨 군부가 경찰 조직에 권한을 되돌려준 데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실제로 짐바브웨 경찰은 군부가 지난 15일 쿠데타와 함께 정부를 장악한 이후, 무가베 전 대통령이 전격 사임을 발표한 21일까지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무가베 전 대통령이 근황에 대해 그의 조카인 레오 무가베는 “매우 유쾌해한다. 그는 (지금 상황을) 잘 받아들이고 있으며, 새 삶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짐바브웨 언론과 외신에선 그와 가족이 불기소 면책특권과 재산권을 보장받았으며, 퇴임 이후에도 사망 때까지 총 1,000만달러(약 108억원) 이상을 지급받기로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김정우 기자 wookim@ham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