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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전노장 이주용, 1년 9개월 만에 장사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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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전노장 이주용, 1년 9개월 만에 장사 등극

입력
2018.06.2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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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오장사대회 한라장사에 등극한 이주용. 대한씨름협회 제공
단오장사대회 한라장사에 등극한 이주용. 대한씨름협회 제공

한라급(105㎏ 이하)의 베테랑 이주용(35ㆍ수원시청)이 1년 9개월 만에 꽃가마를 탔다.

이주용은 20일 충북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IBK기업은행 2018 보은단오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 결정전(5전3승제)에서 오창록(24ㆍ영암군민속씨름단)을 3-0으로 제압했다. 그 동안 최성환(26ㆍ영암군민속씨름단)에게 한라급 최강자 자리를 내줬던 이주용은 2016 추석대회 한라장사 등극 이후 1년 9개월 만에 황소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더불어 통산 18번째(금강장사 8회, 한라장사 9회, 통합장사 1회) 장사 타이틀을 가져갔다. 반면 처음으로 한라장사 결정전에 오른 오창록은 단 한판도 가져오지 못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8강에서 왕덕유(27ㆍ영월군청)를 2-0으로 가볍게 제압한 이주용은 준결승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이자 지난해 명절대회를 모두 휩쓴 최성환과 만났다. 사실상 미리 보는 한라장사 결정전이나 다름없었다.

리드는 최성환의 몫이었다. 최성환은 잡채기로 이주용을 제압했다. 그러나 이주용은 두 번째 판을 뒷무릎치기로 따냈고, 세 번째 판에서는 최성환을 번쩍 들어 올리는 화려한 들배지기로 한라장사 결정전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는 상대로 손쉬운 경기를 펼쳤다. 첫 번째 판은 오창록의 힘을 역으로 이용하는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승리를 가져왔고, 두 번째 판에서는 자신의 주특기인 오금당기기로 승리를 따냈다. 이후 잡채기까지 성공시켜 3-0으로 마무리했다.

이주용은 “올해 팀과 재계약 한 후 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해 미안함이 많았는데 이번 대회에 한라장사에 등극해 새로 태어난 기분”이라며 “자만하지 않고, 더욱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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