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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vs 모로코… ‘무조건 1승’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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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vs 모로코… ‘무조건 1승’이 필요하다

입력
2018.06.1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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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축구대표팀이 10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 바코브카 트레이닝 센터에서 팀 훈련을 하고 있다. 모스크바=AFP 연합뉴스
이란 축구대표팀이 10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 바코브카 트레이닝 센터에서 팀 훈련을 하고 있다. 모스크바=AFP 연합뉴스

16강을 바라보기 위해선 상대를 반드시 꺾어야 한다. 월드컵 본선 첫 경기이지만, 이란과 모로코엔 벼랑 끝 싸움이다.

2018 러시아월드컵 B조 조별예선 이란과 모로코의 경기가 16일 0시(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유로 2016 우승’ 포르투갈, ‘무적함대’ 스페인과 한 조에 묶인 두 팀으로선 이번 경기에서 상대에게 승점 3점을 빼앗아 와야만 토너먼트 진출을 넘볼 수 있다.

두 팀은 ‘선(先)수비 후(後)역습’을 주된 전략으로 채택한 팀들답게 단단한 수비를 자랑한다. 모로코는 최종예선 6경기 무실점 무패로 본선에 진출했다. 세리에A 유벤투스에서 활약하는 메흐디 베나티아(31)는 수비 중심을 잡고, ‘모로코 최고 테크니션’ 유네스 벨한다(28ㆍ갈라타사라이)가 중원을 책임지며 경기를 안정적으로 이끈다.

이란 수비도 만만치 않다. 2011년부터 7년째 이란 대표팀을 맡고 있는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은 팀에 조직력을 심어 수비 효율을 극대화했다. 팀 전체가 함께 수비하는 전술은 이란의 팀 스타일이 됐다. 그 결과 월드컵 최종예선 10경기에서 단 2실점만 허용했다. 3차 예선과 최종예선을 치르는 동안 1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인 적도 있다.

두 팀의 승부는 역습 상황에서 얼마만큼 날카로운 득점력을 선보이느냐에 따라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공교롭게도 이란과 모로코 공격 선봉엔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득점왕과 도움왕이 각각 나선다.

이란의 공격을 이끄는 알리레자 자한바크슈(25ㆍAZ알크마르)는 2017~18시즌 에레디비시 득점왕이다. 리그 33경기에 나서 21골을 터뜨렸다. 이란의 약점으로 꼽히는 득점력을 해결해야 하기에 어깨가 무겁지만, 자한바크슈에게 월드컵은 빅리그 팀들에게 자신을 내보일 기회다. 대표팀에선 주로 오른쪽 측면에서 활동하며 날카로운 크로스로 동료들의 득점을 돕는 역할도 한다.

모로코 축구대표팀의 하킴 지예흐가 9일(현지시간) 에스토니아 아 레 코크 아레나에서 열린 에스토니아와의 평가전 중 두번째 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탈린(에스토니아)=로이터 연합뉴스
모로코 축구대표팀의 하킴 지예흐가 9일(현지시간) 에스토니아 아 레 코크 아레나에서 열린 에스토니아와의 평가전 중 두번째 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탈린(에스토니아)=로이터 연합뉴스

모로코의 하킴 지예흐(25ㆍ아약스)는 34경기 15도움으로 도움왕 자리에 올랐다. 시즌 9골을 넣는 등 한 방도 갖췄다. 지예흐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슈팅을 시도하며 팀 공격에 활력도 더했다. 두 선수 모두 공격적 성향이 강한데다 골 결정력도 있어 둘의 발끝에 각 대표팀의 16강 진출 여부가 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이슬람교 국가인 이란과 모로코 대표팀 선수들이 라마단 금식을 따르고 있는 게 또 다른 변수가 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란은 “금식은 인내를 훈련하는 것”이라는 원칙론 아래 단식과 훈련을 병행하고 있고, 모로코도 선수들에게 라마단 특별 면제 조처를 내리지 않았다.

박순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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