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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리디아 고 인천서 '여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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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리디아 고 인천서 '여왕전'

입력
2015.10.1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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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개막

랭킹 1위·상금왕 놓고 불꽃 승부

박인비(27ㆍKB금융그룹)와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8)가 모국에서 세계 최강 자리를 놓고 피할 수 없는 샷 대결을 펼친다.

이들은 15일부터 나흘간 인천 스카이72 골프장(파72ㆍ6,364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 나란히 출격한다. 세계랭킹 1위와 상금왕을 향한 불꽃 튀는 승부가 기대된다.

세계랭킹 포인트에서 박인비(12.78점)는 리디아 고(12.52점)에게 근소하게 앞서며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한 주간 박인비는 0.09점이 하락했지만, 리디아 고는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사임다비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0.14점이 상승했다. 둘의 포인트 차이는 0.26점으로 좁혀졌다.

LPGA 투어 상금랭킹에서도 박빙의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이 부문 역시 리디아 고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박인비는 234만4,266달러(약 26억8,600만원)로 1위에 올라 있고, 리디아 고는 233만2,050달러(약 26억7,200만원)로 2위를 기록 중이다. 15만 달러 차이를 보이던 지난주에 비해 격차가 1만2,000달러(약 1,400만원)로 급격히 줄어들었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30만 달러다. 두 선수의 성적에 따라 상금 순위가 바뀔 가능성은 충분하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 승부도 치열하다. 이 부문은 사실상 박인비(243점)와 리디아 고(236점) 둘 만의 경쟁이다.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ㆍ125점)는 이들에 비해 크게 처져 있다. 박인비는 시즌 중반까지 다른 부문에서도 1위에 올랐지만, 이제는 리디아 고가 더 많은 기록에서 선두를 내달리고 있다. 평균타수(69.429타)와 톱텐 피니시율(65%ㆍ13/20), 그린정확도(77.5%) 등 경기 내 기록들에서 리디아 고는 정점을 찍고 있다.

박인비와 리디아 고는 12일 대회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선의의 경쟁을 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박인비는 “커리어 그랜드슬램도 달성했기 때문에 특별한 타이틀 획득을 목표로 하지는 않고 있다”며 “이번에는 경기를 즐기겠다”고 말했다. 리디아 고는 “세계랭킹 1, 2위를 놓고 적은 점수 차로 경쟁 중인 것은 맞다. 하지만 그저 골프를 즐길 뿐이다”며 “선의의 경쟁을 하며 LPGA투어의 매력을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나타냈다.

이번 대회에는 이들 외에도 유소연(25ㆍ하나금융그룹), 미셸 위, 렉시 톰슨, 폴라 크리머(이상 미국), 청야니(대만), 산드라 갈(독일),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펑샨샨(중국) 등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한다. 또한 김세영(22ㆍ미래에셋자산운용), 김효주(20ㆍ롯데), 장하나(23ㆍBC카드), 백규정(19ㆍCJ오쇼핑), 이민지(호주), 앨리슨 리(미국) 등 루키들도 모습을 드러낸다.

박종민기자 mi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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