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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설 연휴 전 직접 해명 안 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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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설 연휴 전 직접 해명 안 하기로

입력
2017.01.2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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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새해 첫날인 1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출입기자단과 신년인사회를 겸한 티타임을 갖고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박근혜 대통령이 새해 첫날인 1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출입기자단과 신년인사회를 겸한 티타임을 갖고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박근혜 대통령이 설 연휴 전 기자회견이나 기자간담회를 통한 직접 해명을 사실상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20일 “박 대통령은 이번 주말에 관저에 머물며 법률 대응을 할 예정”이라며 “설 연휴 이전에 별도의 기자회견이나 기자간담회 등은 계획된 바 없다”고 말했다. 권한정지 중인 박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날 경우 휴일을 택해야 논란을 피할 수 있다. 이번 주말이 설 연휴 마지막 휴일인 점을 감안하면 박 대통령이 설 연휴 전 대국민 여론전을 포기한 셈이다.

당초 박 대통령 측은 설 연휴 전에 언론과 접촉하는 자리를 다시 마련해 의혹들을 직접 해명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해왔다. 정치권에서도 박 대통령이 설 명절 민심에 호소하는 차원에서 직전 주말인 22일 여론전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박 대통령이 설 연휴 전에 언론 접촉을 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설 연휴 후에 탄핵심판 출석이나 특검 조사 등 법률적 대응에 먼저 나설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는 박 대통령이 헌재 등 공식 절차에는 응하지 않으면서 언론을 이용한 여론전에만 몰두한다는 비판을 의식한 행보로 보인다. 장외 여론전이 헌재와 특검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영수 특검팀은 설 연휴 후에는 박 대통령에 대한 대면 조사를 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박 대통령 측은 언론을 통한 직접 해명 대신 헌법 재판소의 탄핵 심판 과정을 지켜보다 마지막 변론 기일에 출석해 각종 의혹에 대해 소명하는 방안을 두고 득실을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효숙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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