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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니뇨 올 가을부터 나타날듯" 日 기상청 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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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니뇨 올 가을부터 나타날듯" 日 기상청 예보

입력
2014.07.1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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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상청은 10일 남미 페루 앞바다의 태평양 동부 적도 부근 해역에서 해수 온도가 계속 높은 상태를 유지해 이상기후를 유발하는 엘니뇨 현상이 오는 가을에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관련기사 ▶ 16년만에 몬스터 엘니뇨 온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기상청은 당초 이번 여름에 엘니뇨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측했었다. 여름에 엘니뇨가 발생하면 일본의 경우 서늘한 여름이 되지만 이날 기상청이 발표한 1개월간 기상예보에서는 일본 전국의 기온이 예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 기상청은 “페루 앞바다의 해수 온도는 상승해 있지만 올 여름 후반에 일단 내려갈 전망”이라며 “가을부터 겨울에 걸쳐 다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세계기상기구(WMO)는 이달과 8월 사이에 홍수와 가뭄 등을 일으키는 이상기후 현상인 엘니뇨가 발생할 가능성이 60%, 오는 10~12월에는 75~80%로 높아진다고 밝혔다. WMO는 지난달 성명을 통해 아직 엘니뇨 현상이 완전하게 나타난 단계는 아니지만 대기 순환 흐름이 전형적인 엘니뇨 형성에 맞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어 엘니뇨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는 것이 전세계 많은 전문가의 견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WMO는 또 태평양 적도 해역은 앞으로 계속 뜨거워지기 시작하면서 올해 4분기에 정점에 달할 것이라면서 이번에 형성될 엘니뇨의 위력이 어느 정도일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약하거나 아주 강하지 않은 중간 수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WMO는 또 엘니뇨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권고에 따라 이미 여러 국가가 이에 대한 대비를 시작했다면서 엘니뇨는 세계 각 지역적으로 홍수와 가뭄을 일으키고 전 세계 지표면 평균온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엘니뇨는 통상 2~7년 주기로 나타나며 2009년과 2010년 사이에도 발생했다.

김범수기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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