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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원모 기자

등록 : 2018.01.29 14:39
수정 : 2018.01.29 14:41

‘소트니코바 좋아요’ 논란… 손연재의 SNS 수난사

등록 : 2018.01.29 14:39
수정 : 2018.01.29 14:41

인스타그램 캡처

리듬체조 국가대표 출신 손연재(23)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좋아요’를 하나 누른 것 때문에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선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21)의 팬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그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따낸 금메달을 물고 기뻐하는 사진이 올라왔다.

당시 소트니코바는 경기 중 몇 차례 실수가 있었지만, 실수 없이 연기를 펼친 김연아(27)를 최종점수 합계에서 앞서면서 편파 판정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김연아는 당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같은 날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는 SNS 캡처 사진 1장으로 발칵 뒤집혔다. 손연재가 이날 소트니코바 팬 계정에 올라온 금메달 사진에 ‘좋아요’를 누른 것이 포착된 것이다. 인스타그램은 특정인을 팔로우(친구 맺기)하면 그 사람이 무슨 사진에 좋아요를 눌렀는지 알 수 있다. 즉 손연재가 이 사진에 ‘좋아요’를 누르면서 손연재를 팔로우하는 사람들에게 이 소식이 전체 공유된 것이다.

손연재가 SNS 때문에 홍역을 치른 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14년 스키 국가대표 최재우가 김연아와 촬영한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리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라는 댓글을 달아 ‘김연아 조롱 논란’에 휩싸였다.

또 소트니코바가 소치 올림픽에서 판정 논란 끝에 여자 피겨스케이팅 금메달을 목에 걸자 “정말 누가 봐도 최고였다. 진짜 너무 멋지고 대단하고, 수고하셨다”는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남겼는데, 이번엔 ‘주어 생략’ 논란이 불거졌다. 보기에 따라 김연아가 아닌 소트니코바를 응원하는 메시지로 받아들여질 수 있기 때문이었다.

손연재. 연합뉴스

손연재는 이런 저런 논란이 겹치며 안티팬이 늘어난 것에 대해 부담감을 털어놓기도 했었다. 그는 2014년 한 공중파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안티팬이 많다. 지금은 웃으면서 얘기하지만, 울기도 많이 울었다. ‘나는 왼팔에 태극기를 달고, 열심히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사람은 왜 응원해 주지 않는가’라며 울기도 많이 울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것 역시 관심의 일부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 은퇴 기자회견에서는 “악성 댓글을 볼 때마다 (대회에서) 더 잘해서, 더 좋은 성적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그래서 오히려 그런 분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실력으로 더 노력해서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안 좋은 시선도 있지만, 사랑을 많이 받았고 관심도 많이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연재는 논란이 확산되자 29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한 상태다.

양원모 기자 ingodzo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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