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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표향 기자

등록 : 2017.08.18 18:31
수정 : 2017.08.18 20:43

MBC 아나운서도 제작거부… 참여 인원 280여명으로

예능 라디오도 제작 중단 논의 예정

등록 : 2017.08.18 18:31
수정 : 2017.08.18 20:43

MBC 상암동 신사옥. 한국일보 자료사진

MBC 기자와 PD들이 경영진의 퇴진을 요구하며 제작 거부에 들어간 가운데 아나운서 일부도 이에 동참하기로 해 방송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 MBC본부에 따르면, 언론노조 소속 아나운서 27명은 18일 오전 8시부터 업무 중단을 선언했다.

이들은 다음주 초 결의문을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MBC 라디오 프로그램 ‘잠 못 드는 이유 강다솜입니다’를 진행하는 강다솜 아나운서는 18일 새벽 방송에서 클로징 멘트로 제작 거부의 뜻을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19일부터 DJ 없이 음악만으로 방송된다.

MBC에서 제작 거부에 참여한 인원은 18일 현재 280여명에 이른다. 기자 146명(보도국 80여명, 비보도국 66명), 시사제작국 기자 및 PD 30명, 콘텐츠제작국 PD 30명, 카메라기자 50여명, 아나운서 27명 등이다.

편성 PD 30명도 총파업 참여를 만장일치로 결의한 데 이어 다음주 중반부터 제작 거부에 동참하기로 해 제작 거부 인원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드라마 PD 50명도 18일 열린 긴급 총회에서 총파업에 참여하기로 뜻을 모으고, 추후 프로그램별 진행 상황을 점검한 뒤 제작 거부 문제를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예능 PD와 라디오 PD들도 21일 각각 총회를 연다. 시사ㆍ교양 프로그램의 결방에 이어 드라와 예능, 라디오 프로그램까지 결방 사태가 벌어질 경우 경영진에 커다란 압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언론노조 MBC본부는 24일부터 29일까지 총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한다. 가결될 경우 2012년 김재철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벌인 170일 파업 이후 5년 만에 파업에 돌입하게 된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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