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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붉은 악마의 위용…벨기에, 우승 후보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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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붉은 악마의 위용…벨기에, 우승 후보 입증

입력
2018.06.19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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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의 드리스 메르턴스가 18일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러시아월드컵 파나마와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소치=AP 연합뉴스
벨기에의 드리스 메르턴스가 18일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러시아월드컵 파나마와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소치=AP 연합뉴스

원조 붉은 악마는 역시 달랐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이룬 이후 새로운 황금 세대의 등장을 알린 벨기에는 19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파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G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파나마를 3-0으로 완파했다. 드리스 메르턴스(나폴리)가 선제 골을 넣고, 로멜루 루카쿠(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두 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벨기에는 2016년 9월 스페인 평가전에서 0-2로 패한 이후 이번 경기까지 치른 20차례 A매치에서 15승 5무의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1990년대 초반에 태어난 에덴 아자르(첼시),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루카쿠 등 재능 넘치는 선수들을 모두 내보낸 벨기에는 전반 동안 월드컵에 처음 출전한 파나마의 수비에 막혀 골문을 열지 못했지만 후반에 거침 없이 몰아쳤다.

벨기에는 이번 대회 우승 후보 중 한 팀으로 꼽힐 만큼 공격과 중원, 수비까지 완벽한 전력을 자랑한다. 괴물 공격수 루카쿠가 최전방에서 제 몫을 했고 아자르, 더 브라위너, 메르턴스가 2선에서 지원 사격했다. 특히 루카쿠와 아자르, 더 브라위너가 만드는 공격 작업은 예술에 가까웠다.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첼시)와 얀 베르통언(토트넘)이 버티는 수비진은 물 샐 틈이 없었다.

벨기에는 후반 2분 메르텐스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파나마의 골문을 열었다. 47분 만에 빗장이 풀리자 파나마의 방어막은 무너졌다. 후반 24분 루카쿠는 더 브라위너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올려준 볼을 골 지역 오른쪽에서 헤딩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기세가 오른 루카쿠는 후반 30분 역습 상황에서 아자르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달려 나온 골키퍼의 키를 살짝 넘기는 재치 있는 슈팅으로 쐐기 골로 승부를 갈랐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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