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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10명 중 8명 “박근혜 대통령 탄핵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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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10명 중 8명 “박근혜 대통령 탄핵 찬성”

입력
2017.01.18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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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이하 청년층이 분노 높아

TK도 56%가 “탄핵해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여부에 대해선 응답자 10명 중 8명이 찬성했다. 탄핵안 국회 가결 이후에도 이어지고 있는 촛불집회 역시 과반수 이상의 응답자가 최종 탄핵 결정까지 지속할 것을 요구하는 등 최순실 파문으로 성난 민심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는 주장과 관련한 질문에서 응답자의 78.9%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탄핵에 반대하는 입장은 15.9%로, 찬성 의견에 5분의 1도 미치지 못했다. 박 대통령에 대한 분노는 30대 이하 청년층과 호남에서 가장 높았다. 30대의 95,1%와 20대의 93.2%가 각각 박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으며, 호남 응답자의 90%도 박 대통령 탄핵 필요성을 주장했다. 반면 전통적인 여권 지지층으로 뷴류되는 60대 이상의 장년층과 대구경북(TK)은 상대적으로 탄핵 반대의 비중이 높았다. 장년층의 경우 52.7%가 탄핵 찬성을, 38%가 탄핵 반대 의견을 냈으며 TK도 찬성(56%) 반대(36.6%) 비율로 장년층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박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도 지속돼야 한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응답자의 63.2%는 ‘특검 수사나 탄핵 심판과 무관하게 탄핵이 결정될 때까지 촛불집회는 계속돼야 한다’고 답했으며, 32.5%만이 ‘특별검사의 수사와 탄핵 절차가 진행되고 있으니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에 동조했다. 지역적으로는 촛불집회의 중심인 서울ㆍ경기 지역의 응답자 중 68%가 촛불집회 유지를 주장했으며, TK는 반대로 51%가 촛불집회 중단을 요구했다.

김춘석 한국리서치 여론조사본부장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절차가 진행되고 특검의 수사도 이어지는 등 제도가 작동됨에도 탄핵 직후인 12월 조사와 큰 차이가 없다”며 “최순실씨 등 파문의 핵심 당사자들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책임을 지지 않고 있어 국민들의 분노가 계속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재호 기자 next8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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