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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 리더스/ 현대건설 "어르신 많이 드세요" 음식봉사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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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 리더스/ 현대건설 "어르신 많이 드세요" 음식봉사 훈훈

입력
2011.06.05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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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현대자동차 그룹의 새로운 식구로 합류한 현대건설은 또 다른 변화가 있다. 바로 사회공헌 활동의 폭이 다양해지고 수준도 높아졌다는 점이다.

우선 올해 임직원이 의무적으로 쌓아야 하는 사회공헌 마일리지가 기존 8마일에서 12마일로 올라갔다. 장애인이나 독거 노인을 1시간 돌볼 때마다 1마일이 적립되므로, 현대건설 직원이라면 연간 최소 12시간은 봉사해야 한다. 기부금 1만원을 0.25마일로 따지는 점을 감안하면, 최소 48만원 수준의 사회봉사를 해야 하는 셈이다.

사회공헌 활동도 많이 달라졌다. 우선 형님 기업인 현대차와 함께 봉사하는 사례가 부쩍 늘었다. 올해 4월말 현대건설 여직원이 현대차 여직원과 공동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 게 대표적이다.

당시 현대건설 여직원 모임인 '현지회'소속 직원 20명은 현대차 여직원 모임 '아카시아' 회원 20명과 함께 서울 종로구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 2,000여명이 넘는 노인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설거지 등을 도왔다. '함께하는 봉사활동'으로 명명된 이날 행사는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현대자동차 그룹 차원에서 소외계층에게 따뜻한 사랑을 함께 전달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급식 자원봉사자를 모집한 지 채 30분도 안 돼 인원이 마감되는 등 직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며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여직원들은 공동으로 마련한 700만원을 노인복지센터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2005년 이후 꾸준히 활동하는 '창덕이 지킴이'의 수준도 대폭 높였다. 현대건설은 2005년 문화재청과 '1문화재 1지킴이' 협약을 체결하고 회사 인근 창덕궁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는 5월부터 11월까지 매달 세 차례 경내 청소와 시설 보호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미 지난달 20일 임직원 30여명이 창덕궁 내 규장각에서 마루를 닦고 먼지를 제거하는 등 올해 첫 번째 '창덕궁 지킴이' 활동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기존에 전개하던 봉사활동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겨울방학에 이어 올해 여름방학 기간에도 저소득층 가정을 방문해 아이들에게 도시락을 전달하는 한편 이들이 희망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을 예정이다. 본사 및 계열사 임직원이 2인 1조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점심도시락을 전달하고 도서와 참고서 지원 및 교육 지도교사 활동도 준비 중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매달 월급의 일부를 모아 기금을 마련하는 '해피 투모로우' 급여 끝전 모으기 캠페인도 임직원의 높은 호응 속에 진행하고 있다. 자발적 기부문화 형성 및 전사적으로 참여하는 사회공헌제도 정착을 위한 행사다. 이 캠페인은 참여를 원하는 직원이 5,000~5만원 사이의 기부 금액을 신청하면 매달 급여에서 공제하게 된다. 현대건설도 직원들이 1년간 모금한 액수 만큼 기금을 내놓고, 이를 합쳐 연말 사회복지단체에 기부한다. 이런 방식으로 지난해 3억8,000여만원이 적립됐다. 현대건설은 전액을 ▦다문화가구 지원 ▦해외 빈민지역 교육 지원 ▦국내 중증 장애인 수술비 지원 ▦국내 저소득층 아동 지원에 사용했다.

현대건설이 국내 어떤 회사보다 자신 있는 '집짓기 봉사'도 계속하고 있다. 이 업체는 이미 2009년 8월 인천시와 '사랑의 집 고치기' 협약을 체결한 뒤 인천지역 저소득층 및 소외계층에게 집을 고쳐주거나 지어 주었다. 당시에는 건축, 설비, 전기 등 관련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사업선정위원회에서 대상 가구를 선정하면 현대건설 인천지역 현장(숭의운동장, 연세대송도캠퍼스, 검단2차힐스테이트 등)이 2가구씩 맡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장판과 도배 등 소규모 수선에서부터 주택 내외부의 전문적 수리까지 무상으로 57가구의 집을 고쳐주었다"고 소개했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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