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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섭 기자

등록 : 2017.12.28 22:03
수정 : 2017.12.28 22:04

국가대표 슈터 이정현, KCC 임시 야전사령관 임무도 완수

등록 : 2017.12.28 22:03
수정 : 2017.12.28 22:04

KCC 이정현이 2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와 경기에서 패스할 곳을 찾고 있다. KBL 제공

올 시즌 프로농구 ‘대권’을 노리는 전주 KCC는 이달 중순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만났다. 포인트가드 전태풍(37)이 지난 15일 고양 오리온전 이후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것.

전태풍 대신 신인 기대주 유현준(20)이 출전 시간을 늘리는 듯 했지만 20일 부산 KT전에서 유현준마저 발목을 다쳐 6주 진단을 받았다.

원주 DB, 서울 SK와 함께 3강을 이룬 KCC가 선두 도약을 위해선 확실한 야전사령관이 필요했다. 이현민과 신명호가 있지만 무게감이 떨어졌다. 추승균 KCC 감독이 택한 이는 간판 슈터 이정현(30)이었다. 해결사 역할에 익숙한 이정현에게 포인트가드 역할은 낯설었지만 리그 최고 연봉자(9억2,000만원)답게 임무를 수행했다. 추 감독은 “가드진 공백이 큰 상황에서 이정현이 1번(포인트가드)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정현은 2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7~18 정관장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원정 경기에서 36분42초를 뛰며 10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전매특허인 3점슛은 3개 던져 모두 실패했고, 2점슛도 7개 시도해 2개 밖에 넣지 못하는 등 슛 컨디션은 난조를 보였지만 경기 조율에 힘썼다.

3쿼터 도중 찰스 로드가 테크니컬 파울 2개를 연이어 받아 퇴장 당했고, 송교창도 4쿼터 초반 5반칙 퇴장으로 물러나는 등 위기가 있었지만 이정현이 버틴 KCC는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79-77로 앞선 경기 막판 상대 정영삼의 3점포를 블록슛으로 막아낸 데 이어 종료 0.5초 전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81-77, 4점차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KCC는 19승9패로 이날 안양 KGC인삼공사에 패한 서울 SK를 밀어내고 단독 2위가 됐다. KCC 안드레 에밋은 34점을 폭발시키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1위 DB와는 0.5경기 차다.

잠실에서는 안양 KGC 인삼공사가 3점슛 7개를 폭발한 양희종(24점)의 외곽슛을 앞세워 주전들의 부상 악재에 신음하는 서울 SK를 99-83으로 눌렀다. 직전 경기에서 KCC에 1점 차 석패를 당했던 KGC인삼공사는 연패를 끊으면서 DB와 승차를 2.5경기로 줄였다.

KGC인삼공사는 양희종의 외곽포가 불을 뿜으면서 손쉽게 승리를 거뒀다. 양희종은 1쿼터부터 4연속 3점포를 꽂아 관중의 탄성을 자아냈다. 2쿼터에 KGC인삼공사는 SK의 정재홍과 테리코 화이트의 3점포로 따라붙었지만 양희종이 3점슛 2개에 오세근과 데이비드 사이먼의 득점이 더해지면서 전반을 43-35로 마쳤다.

승부는 3쿼터에서 일찌감치 갈렸다. 3쿼터 시작부터 오세근의 연속 득점과 사이먼의 덩크슛으로 49-37로 점수를 벌렸고 곧바로 양희종의 3점포를 신호탄으로 사이먼, 강병헌, 큐제이 피터슨까지 3점포가 폭발하면서 순식간에 점수를 61-43, 18점 차까지 벌렸다.

인천=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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