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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 몬테카를로 우승트로피만 10개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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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 몬테카를로 우승트로피만 10개째

입력
2017.04.2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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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이 24일 롤렉스 마스터스 우승 트로피를 들며 감격스러워 하고 있다. 모나코=AP 연합뉴스
라파엘 나달이 24일 롤렉스 마스터스 우승 트로피를 들며 감격스러워 하고 있다. 모나코=AP 연합뉴스

“매년 다르면서도 또 매번 독특하다.”

라파엘 나달(31ㆍ스페인ㆍ7위)은 모나코 몬테카를로를 방문할 때마다 이런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클레이코트에서 열리는 남자프로테니스(ATP) 시즌 첫 1000시리즈 몬테카를로 오픈에서 지난해까지 9번이나 우승컵을 들어올려 ‘몬테카를로의 왕자’라고 불린다.

나달이 24일(한국시간) 열린 2017 몬테카를로 오픈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알베르트 라모스 비놀라스(24위ㆍ스페인)를 2-0(6-1 6-3)으로 누르고 대회 통산 10번째 챔피언트로피를 안았다. 우승 상금은 82만 유로(약 10억 원).

2005~12년까지 8년 연속 이 대회를 제패한 나달은 무릎부상 터널에서 빠져 나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프로의 메이저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동일 대회 남자 단식에서 10번 우승한 건 나달이 처음이다.

그는 또 개인 통산 70번째 투어 대회 단식 우승, 50번째 클레이코트 대회 단식 우승도 달성했다. 기예르모 빌라스(65ㆍ아르헨티나)가 보유하고 있던 클레이코트 최다 우승(49회) 기록도 거뜬히 넘어섰다. ATP투어 1000시리즈 마스터스급 대회에서 29번째 우승을 차지해 최다 우승자, 노박 조코비치(30ㆍ세르비아)의 30회 우승에도 바짝 다가섰다.

나달은 “믿기지 않는다. 몬테카를로와 같은 중요한 대회에서 10번 우승한 뒤 내 감정을 묘사하기란 참 어렵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기록을 세운다는 것은 선수에게 가장 영광스러운 일이다. 게다가 건강하게 시즌을 보내고 있어 행복하다”며 “오늘은 내 경력에서 가장 중요한 날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작년에 손목 부상으로 부진의 늪에 빠졌다가 얼마 전부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올해 첫 메이저대회였던 지난 1월 호주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이번 우승으로 작년 4월 바르셀로나오픈 이후 약 1년 만에 트로피를 따냈다.

나달은 5월에 열릴 프랑스오픈을 겨냥한다. 프랑스도 나달에겐 행운의 땅이다. 4대 메이저대회 중 유일하게 클레이코트에서 열리는 프랑스오픈에서 그는 지금까지 9번 타이틀을 품었다. 나달의 최근 메이저 대회 우승 역시 2014년 프랑스오픈이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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