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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사태 정상화’ 외쳤던 손명원 승마협회장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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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사태 정상화’ 외쳤던 손명원 승마협회장 사퇴

입력
2017.12.08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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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명원/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손명원(76) 대한승마협회장이 취임 8개월도 되지 않아 전격 사퇴했다.

승마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손 회장은 8일 오후 협회에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월 27일 제35대 회장에 당선된 손 회장의 임기는 당초 2020년 12월까지였으나, 취임한 지 7개월여 만에 자리를 물러났다.

한 승마계 관계자는 "이사진 인준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협회가 기능할 수 없게 돼 손 회장이 더는 자리를 맡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승마협회는 지난해 '최순실 국정농단‘의 발단이 된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에 대한 특혜 의혹으로 홍역을 치렀다. 이후 삼성이 회장사에서 물러난 뒤 손 회장이 단독 입후보해 회장석에 앉았다. 손 회장은 협회의 정상화와 쇄신을 목표로 삼았다.

그러나 출발부터 내홍이 이어졌고 결국 갈등을 봉합하지 못했다. 이사진 선임 등에서 구성원 간 이견 충돌로 출발부터 삐그덕 거렸다. 일각에선 손 회장 선출 과정의 정당성 등을 지적했다. 결국 취임 5개월이 지나도록 대의원총회도 열지 못했고, 9월 말 가까스로 열린 대의원총회에서 이사 추천을 위한 별도 위원회 구성 등에 합의가 이뤄졌으나 여전히 갈등이 남았다. 이후 추천된 이사진의 인준을 대한체육회가 불허하면서 회장 사퇴의 결정적인 요인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갑작스럽게 회장 자리가 공석이 되면서 당장 내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2020년 도쿄 올림픽 준비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승마협회는 조만간 긴급 대의원총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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