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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실은 아름다운 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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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실은 아름다운 출항’

입력
2017.10.1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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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월드 이혁영 회장 사비 털어

광주 고려인 마을 동포 260명 초청

목포서 배타고 제주 관광지 여행

전남 목포에 본사를 둔 씨월드 고속훼리 이혁영 회장.
전남 목포에 본사를 둔 씨월드 고속훼리 이혁영 회장.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바다구경을 못했다고 하기에 준비했습니다.”

광주 광산구 월곡동 고려인 마을에 정착한 동포들이 꿈에 그리던 제주여행을 떠난다. 여객선사인 씨월드고속훼리㈜는 광주 고려인 마을에 거주한 동포 260명을 초청, 1박2일 일정으로‘사랑 실은 제주 드림투어’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당초 지난달 15일 계획됐으나 태풍 등 기상여건이 악화돼 연기됐다.

이번 여행은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다양한 국적의 동포가 참여한다. 이들은 에코랜드와 퍼시픽랜드, 주상절리 등 제주도 명승지와 아름다운 자연을 둘러볼 예정이다.

제주여행은 국내 연안여객선사 중 제주기점 여객ㆍ화물 수송률 1위선사인 목포의 씨월드고속훼리 이혁영 회장이 사비 5,000만원을 들여 준비했다. 이 회장은 “동포 상당수가 제주는 물론 바다조차 본 적이 없다”는 기사를 보고 마련했다.

목포~제주를 잇는 씨월드고속훼리.
목포~제주를 잇는 씨월드고속훼리.

그는 목포 인근에 거주하는 소년소녀가장과 사회시설원생들을 대상으로 16년간 제주도 사랑투어를 진행하고 있으며 다양한 기부활동도 하고 있다. 이 회장은 “외국에서는 이방인, 한국에서는 외국인으로 어렵게 살아가는 고려인들에게 용기와 힘을 주고 싶어 이번 여행을 마련했다”며“이들이 한국사회가 어려운 이웃과 정을 나누는 따뜻한 나라로 인식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씨월드는 2011년 연안여객선사 최초로 크루즈형 대형 카페리선박을 도입해 다양한 편의시설을 마련해 새로운 해상여행의 선도하고 있다. 해양수산부의 ‘2015년 연안여객선 고객만족도 평가’ 결과, 종합 최우수선사에 선정되기도 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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