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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 브랜드 ‘N’ 첫 적용…현대 i30N 국제 레이싱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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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 브랜드 ‘N’ 첫 적용…현대 i30N 국제 레이싱 우승

입력
2017.10.1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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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서 열린 TCR시리즈 대회

경주용 엔진으로 튜닝해 출전

벤츠ㆍBMW 등과 본격 경쟁

현대자동차 고성능 브랜드 ‘N’이 처음 적용된 i30N이 양산차 기반 국제 레이싱대회 TCR 인터내셔널 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10일 현대차에 따르면 i30N 기반의 경주차 ‘i30 N TCR’ 2대가 6일부터 8일까지 중국 저장(浙江)성에서 진행된 TCR 인터내셔널 시리즈 첫 출전에 나서 결승 1차전에서 각각 우승과 12위, 결승 2차전에서 4, 6위에 올랐다. 예선전에서 유일하게 1분 32초대 기록으로 1, 2위를 차지한 현대차 소속 레이서 가브리엥 타퀴니와 알랑 메뉴가 결승에서도 안정적인 운영을 하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i30N TCR은 세계에서 가장 가혹한 주행코스로 유명한 독일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를 2년 연속 완주하며 성능을 인정받은 i30 N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2.0 터보 직분사 엔진을 경주용으로 튜닝해 최대출력을 330마력으로 높였고, 6단 시퀀셜 기어(일렬 변속)를 통해 양산차 기반 경주용차로서는 최고 수준의 성능을 갖췄다.

TCR 인터내셔널 시리즈는 양산차에 기반을 둔 차종이 겨루는 레이싱 대회이며 연간 총 10회 개최되고 중국 대회는 이 중 9번째다. 현대차 i30N TCR은 9번째 대회를 통해 인터내셔널 시리즈에 첫발을 들였으며 아우디 RS3 LMS, 폴크스바겐 골프 GTi, 혼다 시빅 타입(Type)R 등 21대 글로벌 완성차 제조업체 고성능차와 대결했다.

현대차는 ‘N’을 통해 메르세데스 벤츠 ‘AMG’, BMW의 ‘M’, 폭스바겐 ‘GTI’ 등 세계적인 고성능 브랜드와 본격 경쟁에 나선다. N의 첫 양산모델인 준중형 해치백 i30N은 2.0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275마력(최대 토크 36.0 kgfㆍm)의 강력한 동력 성능과 민첩한 응답성을 갖춰, 일상생활을 위한 편안한 주행부터 레이스 트랙에서의 고성능 주행까지 구현토록 했다. 올 연말까지 유럽 전역에 출시될 예정이다.

그러나 국내에는 올해 출시가 어려울 전망이다. i30N은 체코 공장에서 생산하기 때문에 국내에 반입하려면 노조의 동의가 필수다. 현대차는 노조 반대로 국내에 i30N을 출시하지 못할 경우, 내년 울산공장에서 생산되는 벨로스터 풀 체인지 모델에 N을 적용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대한민국 대표 자동차 브랜드로서 고성능차와 서킷용 경주차를 개발하고 경주차 대회에 지속 출전해 모터스포츠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아쉽게도 내년 벨로스터 신차를 통해 N 브랜드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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