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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희 기자

등록 : 2017.08.13 13:10
수정 : 2017.08.13 22:48

손으로 레이저 쏘고 방어막 생성…”5G 가상현실 게임 스릴 만점”

등록 : 2017.08.13 13:10
수정 : 2017.08.13 22:48

KT, 해운대에 ‘5G 랜드’ 설치

MR스포츠 ‘하도’ㆍ드론격추전 등

사흘간 피서객 10만명이 체험 한 차례 폭우가 내려 선선했던 지난 11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빽빽한 인파 사이에 돔 형태의 초대형 텐트가 우뚝 솟아 있었다.

지름 31m, 높이 13m에 이르는 이 텐트는 KT가 설치한 ‘5G 랜드’다.

텐트 안에 들어서자 한 쪽에서는 무인기(드론)들이 공중에서 서로 충돌하며 상대방을 격추시키는 ‘드론 클래시’가 불을 뿜었고, 다른 한 쪽에서는 카레이싱이나 우주전쟁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가상현실(VR) 체험이 한창이었다. 무대 위의 관람객이 김연아처럼 폴짝 뛰어 오르면 주변을 둘러싼 21대의 카메라가 동시 촬영해 원하는 각도의 정지 상태 화면을 돌려볼 수 있는 ‘타임 슬라이스’도 인기였다. 격투 게임 ‘스트리터파이터’ 속에 뛰어든 캐릭터처럼 손으로 레이저를 내뿜거나 방어막을 만들어 적의 공격을 막을 수도 있는 혼합현실(MR) 스포츠 ‘하도’는 직접 체험해보려는 사람들과 구경꾼들로 종일 북적였다.

여름철 최고 피서지 해운대에 5G 랜드가 떴다. 2019년 세계 최초로 5G(5세대) 이동통신을 상용화할 계획인 KT가 이를 기반을 구현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미리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도록 한 체험의 장이다. 초대형 돔 텐트와 이벤트 광장 2개 구역으로 구성된 5G 랜드는 13일까지 사흘간 전국에서 모인 피서객들(최대 10만명 추산)을 맞았다.

13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5G 랜드에서 KT 모델들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혼합현실(MR)스포츠 ‘하도(HADO)’ 를 소개하며 시연하고 있다. KT 제공

5G 랜드의 여러 서비스 가운데 단연 시선을 모은 건 국내 첫 소개된 MR 스포츠 하도였다. 하도는 머리에 증강현실(AR) 헤드셋을 쓰고 팔 한쪽에는 AR 센서를 부착한 채 최대 3대 3으로 편을 나눠 80초 동안 즐길 수 있는 가상 전투 스포츠다. 팔을 앞으로 뻗으면 레이저가 나가고, 위 아래로 움직이면 방어막이 생성되는 식이다. 직접 게임 속 주인공이 된 것 같은 경험을 제공해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KT가 해운대에 5G 랜드를 구축한 건 방문객들이 5G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드론이나 MR, VR 등은 현재 수준의 네트워크에서도 구현할 수 있지만 5G 위에서는 보다 완벽한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이필재 KT 마케팅전략본부장(전무)은 “그동안 ‘5G 기술이 나와 무슨 관계가 있을까’ 생각했던 소비자들에게 더 쉽게 다가가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찾아가는 5G 체험 마케팅을 계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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