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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탈출' 위한 삼성의 마지막 숙제, 선발진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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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탈출' 위한 삼성의 마지막 숙제, 선발진 안정

입력
2017.06.2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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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레나도(왼쪾)과 김한수 삼성 감독이 하이파이프를 하고 있다/사진=삼성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꼴찌 탈출을 눈 앞에 둔 삼성이 번번이 문턱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선발진의 난조 속에 잡힐 듯, 잡히지 않는 9위가 더 야속하다.

삼성은 올 시즌 대반전을 쓰고 있는 팀이다. 5월까지 15승2무34패(승률 0.306)로 9위 kt(승률 0.423)에 5.5경기 차 뒤진 10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6월 들어 9승8패(승률 0.529)를 올리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9위 kt(승률 0.368)와는 승차 없는 10위(승률 0.364)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삼성의 반등 요소는 중심타선의 부활과 불펜진 재정비에 있었다. 초반 나란히 슬럼프를 겪었던 중심타자 구자욱(24)과 러프(31), 이승엽(41)이 깨어나면서 타선에 힘이 붙었다. 김한수(46) 삼성 감독은 팀이 좋아진 첫 번째 요소로 "중심타선이 살아났다. 중심 타선에서 맞아나가면서 점수가 나야 할 때 나고, 분위기도 좋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심창민(24)과 장필준(29)을 제외하고 믿을 수 있는 투수가 없던 불펜은 장원삼(34)과 최충연(20)이 합류하면서 안정을 찾았다. 6월 이후 삼성의 구원진 평균자책점은 4.48로 1위 NC(4.44)에 이어 2위다.

하지만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는 고민도 있다. 시즌이 반환점을 향해 가지만 아직까지 선발진은 안정이 되지 않고 있다. 선발들의 부상과 부진 속에 마음을 놓을 새가 없다.

외국인 투수들의 활약은 아쉽기만 하다. '1선발'을 기대했던 레나도(28)는 시범경기 기간 가래톳 부상으로 5월 말에야 1군에 합류했다. 오랜 기다림도 무색할 만큼 5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5.56에 그치고 있다. 김한수 감독은 "분명 더 좋은 볼을 가진 선수인데 그 모습이 나오지 않는다"며 한숨을 삼키고 있다. 시즌 초반 '저비용 고효율' 외인으로 떠올랐던 페트릭도 최근 흔들리는 모습이 자주 나오고 있다. 올 시즌 1승7패 평균자책점 4.98을 기록하고 있는 그는 최근 5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5.74에 그쳤다.

토종 선발 가운데서도 윤성환(36)만 꾸준한 활약을 해주고 있다. 윤성환은 4승5패 평균자책점 3.97로 팀 내 최다승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FA(프리에이전트)로 삼성으로 이적한 우규민은 계속해서 들쭉날쭉한 모습으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삼성의 '최하위 탈출'을 향한 반등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6월 들어 우규민은 4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5.57에 머물렀다. 깜짝 선발로 나서 제 몫을 해주던 백정현(30)은 허리 통증으로 지난 14일 1군에서 말소돼 임시 선발 김대우(29)가 그 자리를 메우고 있다.

계속되는 선발진의 난조에 삼성도 해결책을 찾고 있다. 당장 레나도의 기용법에 변화를 줄 가능성이 크다. 김한수 감독은 "레나도의 패턴을 다르게 할까 고민을 하고 있다. 본인의 장점을 더 발휘해줘야 한다"며 "어떻게 기용하게 될 지는 본인과도 더 이야기를 해봐야 하고, 투수 코치와도 상의를 해봐야 한다. 아직 더 자세한 이야기를 하긴 어렵다"며 깊은 고민을 드러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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