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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진 “연대 위해서라면…” 추가 청산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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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진 “연대 위해서라면…” 추가 청산 시사

입력
2017.03.2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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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반문 텐트 쉽지 않을 것”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달 12일 치러질 경북 상주ㆍ군위ㆍ의성ㆍ청송 지역 국회의원 재선거 무공천 방침 철회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달 12일 치러질 경북 상주ㆍ군위ㆍ의성ㆍ청송 지역 국회의원 재선거 무공천 방침 철회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다른 당과의 연대를 위해서라면 추가적인 당 쇄신 작업을 하겠다”고 밝혔다. 2차 친박(근혜)계 청산 가능성을 시사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구여권인 바른정당 등은 한국당과의 연대 조건으로 완전한 친박 청산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인 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언론 보도를 통해 우리 당이 친박 계파를 더 청산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는데 친박 계파는 이미 청산됐다”며 “밖에서 보는 것만큼 우리 당이 친박당이 아니다. 몇 명 있기는 한데 전혀 당에 영향력 없는 분들”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나 서울 삼성동 자택으로 돌아갈 때 마중한 ‘삼박’(삼성동 친박) 8명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 중 서청원 최경환 윤상현 의원은 당 인적 청산 과정에서 각각 3, 3, 1년 간의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연대 상대가 원한다면 추가 쇄신 요청을 수용할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다. 인 위원장은 “반문 연합이라는 건 사실 상대가 있는 것 아니겠냐. 우리 당이 다른 당과 연대하기 위한 조건을 어떻게 만들어가냐가 아주 중요한 것”이라며 “기회가 되면 적절하게 설명해야겠고 부족하면 또 당을 쇄신하는 작업을 해야겠다”고 말했다.

4ㆍ12 재보궐 선거가 치러지는 경북 상주ㆍ군위ㆍ의성ㆍ청송 지역구에 김재원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공천하며 ‘도로 친박당’ 논란을 빚은 데 대해서는 “친박에 밀렸다는 건 전혀 아니다. 친박이 공천에 관여할 만큼 영향력이 있지 않다”며 “공천하지 말아야 한다는 건 지금도 제 소신이지만 현실 정치의 벽을 넘지 못했다. 대선 구도 속에서 치러지기 때문에 특별한 정치적 상황이 있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인 위원장은 당초 이 지역구에 한국당 후보를 공천하지 않겠다고 공언했지만 경북 지역 의원들의 반발을 못 이기고 방침을 번복했다.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반문 텐트’ 구축 시도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김 전 대표가 하는 일이 성공하면 좋겠지만 상황을 보면 상당히 어려운 일일지도 모르겠다. 쉽지 않아 보인다는 게 개인적인 판단”이라며 “개인적인 소신을 말하자면 선거라는 건 양자 대결로 가는 게 바람직하지만 시간이 많지 않고 각 당 정파의 조건들도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권경성 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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